"비트코인 시총 점유율 50% 이상이 시장 건전성 나타내"

비트코인의 약세장이 끝났는지 알기 위해서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비중을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JP모건의 니콜라스 파니지르조글루 분석가는 2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뷰 당시 비트코인이 3만6천달러 밑으로 하락하면서 약 6천700억달러의 시총이 암호화폐 시장의 46% 가량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 초에는 60% 수준이었다"며 ""비트코인의 시총 점유율이 50% 이상이여야 시장의 건전성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0% 회복 여부가 비트코인 하락장이 끝났는 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고 덧붙였다.
불과 7개월 전만 해도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당시 비트코인 시총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70%였다. 그러나 현재는 40%까지 급감한 상태다. 반면 이더리움은 15%까지 올라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두달 전 고점을 찍은 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중순 6만5천달러 가까이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한때 2만9천달러까지 떨어졌다.
파니지르조글루 분석가는 기관들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노출(익스포저)를 늘리는 점도 지난해 말과 올해 비트코인의 대규모 랠리에 한몫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지난달 기관투자자들이 금을 사기 위해 비트코인을 버리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전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약세 전망은 변함이 없었다. 파니지르조글루 분석가는 "현재 우리는 여전히 갇혀있다"며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봤던 것처럼 저가 매수 흐름이 많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큰 손 투자자들에게 다시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수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깨달은 것은 비트코인이 가격에 민감하지 않으며 기관의 관심을 끌어올릴 만한 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며 "변동성과 관련해 이런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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