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적에 몸값 낮춘 크래프톤…공모가 40만~49만8천원

이민재 기자

입력 2021-07-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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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표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1일 정정공시를 통해 공모가를 대폭 낮췄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수정한 증권신고서에서 공모 희망밴드는 40만원~49만8천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19조6천억원~24조4천억원 규모다.

앞서 지난달 크래프톤이 제시한 공모 희망밴드인 45만8천원~55만7천원과 비교해 대폭 낮췄다. 23조393억원~28조194억원 수준이었던 이전 시총과 비교하면 최대 9조원 가까이 하향 조정됐다.

할인율 적용 전 기준 시가총액도 35조736억원에서 29조1,662억원으로 6조원 가까이 줄었다.

앞서 지난달 25일 금융감독원은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증권신고서의 정정을 요구했다.

이번 정정으로 크래프톤의 상장 일정도 연기됐다. 크래프톤은 오는 14일 수요 예측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과 3일 공모 청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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