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얀센백신, 델타 변이에 강한 효력"

입력 2021-07-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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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J&J)이 자사의 제약부문 자회사인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델타변이를 비롯한 다양한 변이들에 강력한 예방효과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J&J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얀센 백신은 코로나19에 대해 1회 접종만으로 85%의 중증예방 효과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백신 접종자들의 면역 반응은 최소 8개월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은 2회 접종이 기본인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한다.

J&J는 특히 인도에서 처음 출현한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얀센 백신이 효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얀센 백신의 임상 3상 시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백신이 델타 변이에 대해 불러일으킨 중화 항체의 활동은 기존의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 변이를 상대로 한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이었다고 J&J는 설명했다.

`중화`(neutralising)란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을 차단하는 항체의 방어 작용을 말한다.

J&J는 또한 델타 변이와 베타 변이를 포함해 코로나19의 다양한 변이들에 대해 얀센 백신이 형성하는 중화항체는 시간이 지날 수록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접종 후 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이 백신의 평균 중화 역가는 접종 후 29일째의 중화 역가를 넘어선 것으로 측정됐다. 보통 항체의 역가(力價·titer)가 높을 수록 백신의 효과가 좋고, 코로나19에 대한 방어력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석 기간 8개월간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 반응은 지속적으로 유지됐다.

미국 베스이스라엘디콘즈 종합병원의 댄 버루쉬 박사가 분석한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얀센 백신을 한 차례 접종한 경우 최소 8개월간 체액성·세포면역이 지속됐다.

세포면역을 주도하는 T세포 반응은 분석 기간인 8개월 내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J&J는 밝혔다.

백신의 면역반응은 접종 후 8개월 시점에서 분석한 것으로, 지속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J&J 이사회의 부의장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인 폴 스토펠스 박사는 "우리 백신은 코로나19에 대해 지속적인 보호 효과를 제공하며,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중화항체의 활동을 이끌어 낸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J&J는 동료평가(피어리뷰)를 아직 거치지 않은 두 건의 관련 논문을 논문사전공개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ixv)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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