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상반기 결산 [뉴욕 증시]

입력 2021-07-06 08:07   수정 2021-07-06 08:07

    상반기 S&P500 지수 14.4% 상승
    상반기 에너지·금융 업종 선전
    상반기 에너지 40.4%↑…기술주 13.7%↑
    상반기 러셀 1000 가치주 선전
    美 10년물 국채금리 안정화
    상반기 후반, 원자재 가격 급등세 완화
    마라톤 오일, 상반기 S&P500 종목 중 최대 상승
    골드만삭스, 상반기 다우 종목 중 최대 상승
    상반기 알파벳 39%↑…넷플릭스 2%↓
    상반기 펠로톤 등 집콕주 부진


    [3대 지수]
    올해 상반기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14.4%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12.8% 올랐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2.5% 상승했습니다. S&P500을 기준으로 보면, 올해 상반기 증시의 상승세는 1998년 이후 2번째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과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민의 백신 접종율이 60%를 넘어서는 등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 속에, 기업 실적이 개선되며 상승 흐름을 지속했습니다.


    [섹터]
    섹터별로 살펴보면 상반기에는 에너지 업종과 금융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에너지 업종은 상반기에 40%대 오르며 S&P500 편입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에너지 업종은 성장주에서 가치주 전환 테마주로서 경제 재개와 강한 경기 반등 속 석유 수요와 가격이 높아지는 가운데 선전했습니다. 다음으로는 금융 업종이 23% 넘게 오르며, 11개 업종 가운데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은행주들은 특히 연준의 건전성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제한됐던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확대 기대 속에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이외에 부동산주는 22%대 상승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고, 기술주의 경우 13%대 올랐습니다.

    [가치주 vs 성장주]
    러셀 1000 가치주와 성장주 그래프를 보면, 상반기에는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3월에서 4월에는 성장주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높은 물가 지표 등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한때 1.7%를 상회하며 기술 성장주에 부담을 줬습니다. 하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장을 안정시킨 가운데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에는 1.5% 아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2분기 말 들어서는 성장주들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이 6월 FOMC 회의에서 조기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기는 했지만 당장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또한 연초부터 고공행진을 이어왔던 주요 원자재 가격도 상반기 후반에 들어서는 가격 급등세가 누그러지고 있습니다. 목재 가격은 5월 초에 1000 보드피트당 1670 달러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6월 한 달간 5월 고점 대비 50% 이상 떨어졌습니다. 구리와 밀 선물 가격도 5월 고점 대비 각각 10% 그리고 12% 하락했고, 옥수수 가격은 5월 고점 대비 20% 가까이 내렸습니다.

    [종목별 흐름]
    종목별로 살펴보면, 상반기에는 개미 투자자들의 열풍 속에 관심을 받았던 밈 종목들과 함께 팬데믹 기간 동안 부진했었던 경기민감주에 돈이 몰렸습니다. 반면에 작년 팬데믹 기간 동안 크게 상승했었던 재택 관련주들은 올해 상반기에 대부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마라톤 오일은 유가가 7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 주가가 2배 이상 증가하며, S&P 500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철강회사인 뉴코 역시 올해 상반기에 80% 오르며 선전했고, 엑슨모빌은 50% 넘게 올랐습니다. 다우 종목 가운데 최대 승자는 골드만삭스였습니다. 상반기에 골드만삭스는 40% 넘는 상승세를 보였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월그린스 부츠 역시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한편, 반도체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상반기에 50%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고, FAANG주 가운데서는 알파벳이 39% 가량 오르며 가장 선전했습니다. 페이스북은 27%대 상승했고, 애플과 아마존은 상반기를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반면에 재택 관련주인 넷플릭스는 상반기에 2.3%대 떨어진 모습입니다.

    또한 작년 나스닥 100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종목 중 하나였던 펠로톤은 올해 상반기에 18% 넘게 떨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소독제 업체인 클로락스 역시 올해 상반기에 주가가 10%대 떨어졌습니다.

    [하반기 전망]
    올해 하반기에 대해서는 여러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경제 모멘텀과 견조한 크레딧 시장 그리고 예상 가능한 재정부양책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도 증시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S&P500의 연말 목표지수를 기존의 4,300에서 4,6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증시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가계와 기업이 올해 말까지 미국 증시에서 5천억 달러를 매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의 지속 가능성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블랙록은 인플레이션 이슈가 시장에 여전히 덜 반영되어 있다며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