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업종별 불균형 회복 심화…대출금리 인상 신중해야"

유오성 기자

입력 2021-07-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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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이 나타나고 있으나 업종별 차이에 따라 불균형 회복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2021년 중소기업 자금사정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중소기업 자금사정에 대해 응답기업의 27.6%가 `나쁨`, 25.0%는 `양호`라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47.4%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자금사정 나쁨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매출액 감소’(81.2%), ‘원자재 가격 상승’(51.4%), ‘인건비 부담’(38.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하반기 자금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64.8%가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감소’ 전망이 20.8%, ‘증가’ 전망은 14.4%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은행 이용여건 전망과 관련해 ‘전반적 차입여건’, ‘대출금리’, ‘대출한도’에 대해 긍정 전망 대비 부정 전망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특히 ‘대출금리’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30.0%로 가장 높게 분석되었다.

전반적 차입여건 항목에서는 ‘악화’(14.6%)될 것이라는 전망이 ‘호전’(7.8%) 전망보다 높게 조사됐다.

특히 하반기 대출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상승’(30.0%)할 것이라는 전망이 ‘하락’(4.6%) 전망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대출한도는 축소(16.6%)될 것이라는 답변이 확대(7.2%) 전망보다 높게 조사됐다.

중소기업이 필요한 하반기 금융지원 과제(복수응답)로는 ‘급격한 대출금리 인상 자제’(50.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정부 추경 통한 정책자금 융자 확대’(50.2%), ‘만기연장 대출금 분할상환 지원’(40.2%)이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나 업종별 차이에 따른 불균등 회복 양상이 나타나고 있고, 현장에서 하반기 대출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을 고려하여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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