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8배 성장한 NFT 시장...증권가 '눈독'

입력 2021-07-06 17:36   수정 2021-07-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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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로블록스와 제페토 등 메타버스 시장이 커지면서 NFT 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대체불가능한 토큰이라고 불리는 NFT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미래 화폐로 주목받는데요.
    아직은 초기 단계에 불과한 산업이지만 증권가는 NFT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오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일 JYP 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는 가상화폐 거래소인 두나무에 전체 주식의 2.5%인 89만여주를 매각했습니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주식 매각으로 두나무와 손을 잡고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NFT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천영환: JYP엔터테인먼트 IR 팀장: 디지털 자산화되면 가장 자산가치를 직접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분야가 미술품이나 엔터IP가 가장 적합하다고 시장에서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티스트들의 유의미한 IP를 확보하는데 시장 영역을 확대하는 데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고유한 인식 값을 가지는 NFT는 대체불가능한 토큰으로 불리며, 메타버스 환경의 미래 화폐로 손꼽힙니다.
    증권가는 JYP 엔터테인먼트의 NFT 플랫폼 진출 소식에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 산업이다 보니 성장 가능성에 대한 설왕설래가 있지만 실제 시장 규모는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SK증권에 따르면 NFT시장은 지난 2018년부터 2년 동안 8배 넘게 커졌습니다.
    암호화폐 회사 트론의 설립자인 저스틴 선은 “초기 단계인 NFT 산업이 앞으로 급성장 할 것”이라며 “10년 내 1억명의 NFT 수집가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증권가도 NFT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삼성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은 메타버스 펀드를 내놓으며 NFT 관련 투자에 발을 담갔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메타버스와 관련한 ETF 등의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병근 / 삼성자산운용 운용역: 코인자체의 개념이 이런 가상세계에서 앞으로 화폐가 될 것이다(라고 보고 있고…) 저희가 투자하는 디지털 웰렛(지갑)이랑 디지털 페이먼트, 크립토 커런시(가상화폐) 세 가지 테마가 NFT랑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거든요.]
    미래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NFT 시장. 메타버스 트렌드와 함께 새로운 투자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오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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