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테이퍼링 시작…9월부터 양적완화 규모 축소

조연 기자

입력 2021-07-06 17:48   수정 2021-07-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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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는 0.1%로 동결

호주중앙은행(RBA)이 오는 9월부터 국채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경기 회복세가 궤도에 오르며 완화적 통화 정책에서 전환하는 중앙은행의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다우존스는 6일 보도했다.
RBA는 6일(현지시간) 3차 양적완화가 시작되는 9월부터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매주 50억 호주달러(약 4조3000억원)에서 40억 호주달러(약 3조4000억원)로 축소한다는 계획으로, 최소 11월 중순까지 계속된다.
기준금리는 현행 0.1%로 동결하기로 했다. 금리 인상은 2024년이 돼서야 올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필립 로 RBA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은 예상보다 강한 경제회복을 반영한다"며 "코로나19에 의한 단기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부양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RBA 결정을 예상했다는 평가다. 셰인 올리버 AMP 캐피털 인베스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 에 대한 변화라는 점에서 놀랍지는 않았다"며 "RBA는 2024년에나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 본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매우 비둘기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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