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찍고 '배터리'…文 "확실한 글로벌 주도권"

정원우 기자

입력 2021-07-08 16:28   수정 2021-07-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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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LG 배터리 공장 방문
'K-배터리 발전전략' 논의
문 대통령은 8일 오후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을 찾아 `K-배터리 발전전략`을 논의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10년은 세계 배터리 산업에서 우리나라 위상을 다시 결정하는 중대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국가 차원의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5월 반도체에 이어 이번엔 배터리 공장을 찾았다. 차세대 제조업의 핵심축인 반도체와 배터리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문 대통령은 8일 오후 글로벌 선두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을 찾아 미래 배터리 시장의 독보적 1등 국가 도약을 위한 `K-배터리 발전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대표 배터리 3사,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배터리 산업은 "더욱 확실한 글로벌 주도권을 가져가야 할 분야"라며 기업들이 2030년까지 40조원 이상을 선제 투자할 계획을 밝힌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오후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을 찾아 `K-배터리 발전전략`을 논의했다. (청와대 제공)

이날 논의된 `K-배터리 발전전략`은 확실한 투자·R&D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지원방안을 구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밝힌 것처럼 반도체·배터리·백신 3대 품목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설비투자 세액공제 최대 20%, R&D 세액공제 최대 40~50%를 지원한다. 또 배터리 3사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R&D 혁신펀드 조성 등을 통해 핵심 배터리 소부장 기업을 육성한다.

전문인력 양성규모도 현재 연 50명 규모에서 연 1,100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배터리의 새로운 수요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배터리 회수체계 마련 등 `사용후 배터리` 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확보 경쟁이 가열되던 지난 4월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반도체·배터리 등 국가핵심전략산업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8일 오후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을 찾아 `K-배터리 발전전략`을 논의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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