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일반 청약 첫날 3.5조 몰렸다…"경쟁률, 30대 1"

입력 2021-07-08 17:14   수정 2021-07-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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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일반 청약 첫 날 선방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는 평가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일반 청약 첫 날 경쟁률은 29.92대 1로 집계됐다. 총 1억 3,402만 4,630주의 신청이 접수됐고,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3조 4,846억원이다. 증권사별로는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이 30.87대 1, 한국투자증권이 28.72대 1로 각각 집계됐으며, 인수단인 삼성증권이 38.32대 1, KB증권이 21.46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청약을 진행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75.87대 1), SKIET(78.93대 1)의 첫 날 경쟁률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50종이 넘는 체외진단 제품을 내놓은 진단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1,791억 원, 영업이익 5,763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중심의 매출 구조로 공모가가 고평가 됐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공모가를 당초 제시한 6만 6,000~8만 5,000원에서 4만 5,000~5만 2,000원으로 30%가량 낮췄다.

공모가가 낮아지고 코로나19까지 다시 확산되면서 기관 대상 수요 예측에 흥행했다. 기관 대상 수요 예측 경쟁률은 1,143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최상단인 5만 2,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주식 수도 기존 1,244만 2,200주에서 20% 가량 늘어난 1,493만 400주로 늘려 잡았다. 청약 수량 기준 96.16%의 기관들이 희망 공모가로 5만 2,000원 이상을 적어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9일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을 통해 진행되며 최소 공모 주식 수는 10주로 26만 원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한편, 같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씨젠, 휴마시스, 랩지노믹스, 바이오니아의 주가는 8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랩지노믹스는 22.6%, 바이오니아는 21.9% 급등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들 기업들의 5~6월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으로 공모가를 산정했기 때문에 이들 기업의 주가가 오를 수록 비교기업 대비 공모가가 할인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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