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투자자, 국내시장 매력도 하향 조정할까? [오기석의 미리보는 글로벌 증시]

입력 2021-07-09 17:57   수정 2021-07-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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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구루들 '잇단 경고'.. 거품 붕괴의 전조?
    프로그램: 한국경제TV `성공투자 오후증시`
    방송시간: 매주 금 오후 3:40~3:45 PM(LIVE)
    화상 인터뷰: 오기석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APAC 오피스 법인장

    1. 오늘은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단기적으로 시장의 매도 압력이 강한 하루 입니다. 델타변이로 인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 되기도 했구요. 앞으로 당분간 해외투자자들이 국내시장에 대한 매력도를 하향 조정 할까요?
    지금 단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국내 수도권의 코로나 변이가 확산되어 나가는 상황이기에 국내 투자자들이 느끼고 있는 불안감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불안감이 주식시장에 매도세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이고 있구요.

    [표: 과거 6개월 공포지수 - VIX의 하락세] (출처: koyfin)
    지난 밤에 공포지수가 약 20% 가까이 상승하면서 19 선으로 올라갔는데, 최근 들어 악재로 불거지고 있는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미국 상장 금지와 더불어 확산되고 있는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현재 시장의 센티먼트를 악화 시키고 있는 상황이고,
    국내의 경우는 해외에서 보았을때 상대적으로 코로나를 잘 방어하던 국가 중의 하나였지만, 최근들어 계속 확진자 수가 1000명을 훌쩍 넘어가고 거리두기가 4 단계로 격상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터져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와 비슷한 경험을 먼저 겪었었던 대만의 경우를 생각해 본다면 한국 시장의 경우 이번 조정장이 단기적인 매수 기회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대만의 경우도 코로나로 부터 잘 버텨 오다가 5월 중순부터 급속히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락다운에 들어 갔었죠? 그때도 방송에서 한번 대만 증시를 짚어주시기는 했었었는데, 혹시 그 후에 대만 증시가 어떻게 바뀌었나요?

    [표: 대만 투자 ETF의 과거 6개월 가격 변동] (출처: koyfin)
    대만에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시점이 5월 11일 경이였습니다. 대만시장의 경우는 5월 11일 부터 5월 17일까지 급락세를 기록을 했었구요. 이 당시 약 5영업일 동안의 하락세가 11%에 달하면서 공포가 정점에 달했습니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 더 흥미로운 것은 하락 직후 약 2주만에 거의 다시 전 고점까지 회복이 되었다는 점 입니다.
    딱 1주일 시장의 하락을 겪고 전고점까지 회복을 했었던 거죠.
    오늘 국내 시장의 경우도 사실 4단계의 경우는 처음 겪는 방역대책이다 보니 단기로 충격이 있겠지만, 대만 주식시장 회복의 경우 등등을 감안한다면 훨씬 더 빨리 시장의 회복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시장이 빠르게 회복했으면 좋겠네요. 다만 최근들어서 빅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 버블을 잘 예측하는 제레미 그랜섬등 유명한 투자자들이 시장에 거품이 있다라는 것을 경고하고 나오는데 이번 하락이 시장 붕괴의 전조 역할을 하지는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그분들과 일부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들도 있기는 합니다.
    물론 현재의 시장 밸류에이션이 과거 대비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견조한 기업들의 펀더멘탈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구요.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모든 종목들이 버블이다 라고 이야기 하기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올해 초부터 관심이 모아졌던 밈 주식, 크립토 코인등의 경우 현재 막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가격이 상승하기는 했지만, 이는 일부 자산군에 한정된 것이고,
    마이클 버리가 공격하고 있는 ARK 전략의 경우에도 사실 기술적으로는 올해 1월 고점 이후 35%가까운 낙폭을 기록하면서 이미 조정을 겪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주식시장내에 존재하고 있는 특정 자산군들의 버블은 이미 해소 과정을 지나고 있다 라고 보아도 되구요.
    또 이건 제가 뱅가드에 있을때 부터 뱅가드 이코노미스트가 했던 말인데, 역사적으로 이렇게 저금리 환경에서 주식시장의 붕괴가 일어 났던 적이 없습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한다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여전히 주식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합니다.
    더불어서 지난밤에 다시 상승하고 있는 밈 주식을 본다면, 시장의 버블 붕괴 논란이 현실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박두나  PD

     rockmin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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