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 닮은 인공지능…"3~4년 후 투자 완전 바뀔 것" [부터뷰]

김종학 기자

입력 2021-07-09 18:03   수정 2021-08-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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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과 금융의 결합
    디지털 자산관리 각축전
    6년 만에 1,500억원 운용
    두물머리 천영록 대표 (1)
    =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식 투자 열풍과 함께 눈에 띄게 달라진 분야가 금융 시장입니다. 카카오, 토스가 송금, 결제를 시작으로 균열을 일으킨 이 거대 전통 산업은 핵심인 자산관리 영역까지 모조리 모바일 플랫폼으로 넘어가는 추세입니다.

    대면 영업과 창구에 의존하던 금융회사들이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플랫폼, 디지털 자산관리 회사들에 그 자리를 하나씩 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전문성과 기술력을 내세운 투자자문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도 그 중 하나입니다.

    2010년 미국 배터먼트(Betterment)가 처음 선보인 로보어드바이저 산업 규모는 2017년 2,400억 달러 규모이던 것이 지난해 1조4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고, 올해 약 2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에서도 투자자 성향과 목표 수익률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조합한 방식으로 기존 펀드 시장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분석한 2021 글로벌 자산관리 트렌드를 보면 코로나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로보어드바이저를 비롯해 빅데이터 연구를 기반으로 자산관리 산업이 급속히 성장 중입니다. 특히 핀테크 기업들은 세대별, 자산 규모별, 투자 경험 등에 맞춰 초개인화 영역으로 진화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점차 개인화되어 가는 자산관리 시장을 쥐기 위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체이스는 14만명 자산을 운용하는 영국 넛메그를 1조 1천억원에 직접 사들였고, 골드만삭스, RBS, 찰스슈왑 등 대형 금융사들도 관련 부문에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인공지능 알고리즘, 데이터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투자자문 회사들이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전통 금융맨으로 한때 억대 연봉을 받던 프랍 트레이더, 천영록 대표가 창업한 디지털 자산관리 스타트업 두물머리도 그중 하나입니다. 불리오, 불릴레오 서비스를 통해 6년 만에 1,500억원을 운용하고 있는 천영록 대표는 "3~4년이면 현재의 투자는 완전히 다 바뀔 것"이라고 말합니다. 천 대표와 두물머리는 금융공학 알고리즘을 이용해 개인화된 자산관리 엔진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천 대표는 "(투자 과정에) 왜 이런 섹터가 뜨는지 인간의 영역, 해석의 영역이 반드시 존재하겠지만, 데이터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투자하는 과정의 실수를 줄이고, 기회를 늘릴 수 있다"며 "이를 일반인에게 대량으로 제공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고 이를 실험하는데 용기와 투자가 필요해 도전을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부티나는 인터뷰」에서 성공적인 트레이더였고, 핀테크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이자, 19만명 구독의 유튜버인 천영록 대표가 이야기하는 부자가 되는 길, 성공적인 투자에 대한 그의 생각을 세 차례에 나눠 담았습니다.

    ▶ 자세한 영상은 링크로 확인하세요 - 천영록 두물머리 대표편(1)
    https://youtu.be/vizTdfRB4lw

    제공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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