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92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50명보다 128명 적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천100명 안팎, 많게는 1천2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28명 늘어 최종 1천378명으로 마감됐다.
보통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확산세가 누그러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날 0시 이후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655명(71.0%), 비수도권이 267명(29.0%)이다. 서울 408명, 경기 188명, 인천 59명, 부산 55명, 경남 44명, 대전 27명, 충남 24명, 대구 23명, 제주 22명, 광주 19명, 울산·강원 각 17명, 경북 10명, 충북 7명, 전남·전북 각 1명이다.
최근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연일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나흘간은 매일 1천2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으며, 1주간 하루 평균 약 1천54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도 약 992명에 달한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1천명대로 올라섰다. 서울의 경우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약 431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4단계 기준(389명 이상)을 넘어선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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