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니지 프로젝트’ 시즌2 통해 새 보이그룹 출격 예고

입력 2021-07-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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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니지 프로젝트`(Nizi Project) 시즌2를 통해 새 보이그룹을 선보인다.

JYP와 일본 최대 음반사 소니뮤직은 지난 12일 오후 한일 양국서 가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니지 프로젝트` 시즌2의 개최를 발표했다.

JYP 수장 박진영과 소니뮤직 무라마츠 슌스케 대표는 2019년 2월 일본 도쿄 소니뮤직 본사에서 `니지 프로젝트`의 출발을 알리는 업무 협약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탄생, 지난해 12월 데뷔한 걸그룹 NiZiU(니쥬)가 각종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양사가 이번에는 새 보이그룹 발굴을 위해 다시 한번 공동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이날 기자회견에 따르면 `니지 프로젝트` 시즌2는 일본 삿포로, 센다이, 도쿄, 나고야, 고베, 히로시마, 후쿠오카, 오키나와 8개 도시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 그리고 서울까지 총 11개 도시에서 오디션이 개최되고 심사에는 `보컬`, `댄스`, `모델`, `랩` 외에 `작사, 작곡` 부문이 추가됐다. 박진영은 시즌 1 때와 마찬가지로 새 인재 발굴을 위해 각 글로벌 오디션 개최 도시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7월 13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11월부터 12월까지 오디션을 실시하고, 2022년 12월 데뷔 멤버 발표 후 2023년 3월 정식 데뷔해 JYP 소속 가수로 활동하게 된다. 오디션 지원 대상은 2023년 3월 중학교 졸업 예정부터 각지 오디션 마감 시점 기준 만 22세까지의 남성이며, 국적을 불문하고 간단한 일본어 구사가 가능하면 지원할 수 있다. 특정 연예 기획사, 음반사, 음악출판사 등에 소속되지 않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다.

시즌1의 NiziU를 선발하는 과정을 담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일본 지상파 니혼테레비(NTV)와 동영상 플랫폼 후루(Hulu)를 통해 방영되어 큰 인기를 모았는데, 박진영은 기자회견서 "이번 시즌2 역시 내년 하반기 미디어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알려 기대감을 높였다.

아울러 박진영은 "2년 전 걱정을 안고 `니지 프로젝트`를 처음 발표할 때가 생각나는데 이렇게 시즌2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 상상도 못했던 성원을 보내주셔서 놀랐고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특히 `니지 프로젝트` 방송 후 아직 한 번도 일본에 가보지 않아 더욱 실감이 안 나고 제가 일본서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그것도 사실인지 매우 궁금하다"고 말하며 환히 웃었다.

무라마츠 슌스케 대표 역시 "`니지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최고 파트너인 박진영(J.Y. Park) 씨와 시즌1을 함께 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조금이나마 꿈과 희망을 전해 드릴 수 있던 점에 대해 뿌듯하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박진영씨 지도 아래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데 대해 참가자 및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참여하실 수 있는 것이 이 오디션의 포인트다. 이번에는 보이즈 오디션으로 시즌1과 다른 새로운 스토리를 보여드리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NiziU 멤버들도 등장해 의미를 더했다. 박진영이 "오디션에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지 조언을 부탁한다"라고 묻자 리마는 "`니지 프로젝트`는 참가자들 모두가 서로 협력해 가며 성장하는 부분이 하나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미이히는 "자신감을 잃을 뻔한 적도 있지만, 박진영 PD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어떤 때라도 자신의 특별함을 믿고 노력했다. 그래서 늘 자신을 믿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에피소드와 함께 힘찬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2019년 7월부터 8월까지 일본 8개 도시와 미국 2개 도시에서 글로벌 오디션, 한국과 일본서 서바이벌 합숙 및 총 4회의 미션 진행 끝에 지난해 6월 최종 9명으로 탄생, 12월 데뷔한 NiziU는 JYP 소속으로 현지서 각종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최고 걸그룹으로 사랑받고 있다. 박진영이 만든 프리 데뷔곡 `Make you happy`(메이크 유 해피)는 여성 아티스트 최초 오리콘 디지털 랭킹 3개 부문 동시 1위, 뮤직비디오 유튜브 2억 뷰, 스트리밍 누계 2억 건 돌파 등 호성적을 냈다.

작년 12월 발매한 데뷔 싱글 `Step and a step`(스텝 앤드 어 스텝) 역시 올해 1월 일본 레코드 협회로부터 플래티넘 음반(25만 장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한 작품) 인증을 획득했고, 오리콘 일간, 주간 싱글 차트 석권은 물론 발매 4주 만에 주간 차트 정상에 재등극하는 저력을 뽐냈고, 발매 첫 주에만 31만 1719포인트를 돌파해 `여성 가수 데뷔 앨범 기준 역대 2위`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20년 말에는 `일본 레코드 대상` 특별상을 수상하고, 정식 데뷔 후 단 29일 만에 일본의 대표 연말 특집 프로그램 `홍백가합전` 입성하는 등 신드롬급 인기와 존재감을 증명했다.

한편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스포츠호치, 주니치스포츠 등 일본 주요 언론을 비롯해 TBS의 `하야도키`, 후지테레비의 `메자마시테레비`, NTV의 ‘Zip’와 ‘슷끼리’ 등 현지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들 역시 JYP와 소니뮤직의 연속 성공이 기대되는 대형 프로젝트를 집중 조명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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