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상반기 美 시장 CD판매 1위…57만3000장

입력 2021-07-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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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57만3천 장의 CD 판매고를 올렸다.
빌보드가 13일(현지시간) 보도한 MRC 데이터의 올해 상반기(1월 1일∼7월 1일) 미국 음악시장 통계에 따르면, BTS는 이 기간 미국에서 CD 음반을 가장 많이 판 아티스트로 집계됐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41만4천 장으로 2위를 기록했다.
CD와 바이닐(LP), 카세트테이프 등을 모두 합친 실물 앨범 판매량 순위에서는 스위프트가 총 74만6천 장으로 1위, BTS가 57만3천 장으로 2위였다. BTS의 실물 앨범 판매량은 전량 CD에서 나왔다.
실물 음반에 디지털 앨범 판매량을 더한 총 판매량도 스위프트가 1위, BTS가 2위를 차지했다.
BTS의 성과는 지난해 11월 미니앨범 `BE` 발매 이후 올해 상반기에는 신보 CD 출시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주목할 만하다. 히트곡 `버터`는 디지털 싱글로 먼저 발표했으며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가 수록된 실물 CD는 이달 9일 나왔다.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실물 앨범 10위권에 BTS 앨범 두 장이 들었다.
`BE`가 6위(12만5천 장)를 기록했고, 지난해 2월 발매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7)도 10만5천 장이 팔리며 10위에 올랐다.
아울러 K팝 그룹 NCT의 `레조넌스 파트1`이 10만6천 장으로 8위를 기록했다.
BTS는 음원 판매에서도 독보적인 실적을 올렸다. 디지털 음원 판매량 1위가 `버터`(84만1천 건), 2위가 지난해 발매된 `다이너마이트`(28만3천 건)로 1·2위를 모두 BTS가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의 디지털 음원 판매 총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3% 감소했지만, BTS는 막강한 팬덤을 계속 쌓아나가며 팬덤의 구매력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음원 판매량에서 타 가수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노래는 `괴물 신예`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 였다. 이 노래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8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음반 판매량에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스트리밍 환산치 등을 합산해 가장 많이 소비된 앨범 순위를 낸 결과 1위는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의 `데인저러스 : 더 더블 앨범`이 차지했다.
월렌은 흑인에게 모욕적인 단어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지만 이 앨범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에서 10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는 등 인기를 이어나갔다.
한편 MRC 데이터가 상반기 집계를 시작한 1991년 이래 사상 처음으로 바이닐 앨범 판매량(1천920만 장)이 CD(1천890만 장)를 앞지르는 등 미국에서도 바이닐 열풍이 거셌다. 바이닐 앨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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