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600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운 지난 14일(1천615명)보다 15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1천600명대를 이어갔다. 확진자 수 자체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역시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413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421명보다 8명 적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지 늘지 않더라도 1천6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에는 집계를 마감하는 밤 12시까지 179명 더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1천212명)부터 9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내며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날로 열흘째가 된다.
최근 1주간(7.9∼15)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316명→1천378명→1천324명→1천100명→1천150명→1천615명→1천600명을 나타내며 하루 평균 1천355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 경신된 날만 해도 지난 8∼10일, 14일 등 네 차례나 된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1천303명에 달한다. 지난 11일(1천81명) 이후 닷새 연속 1천명대를 웃돌고 있다.
수도권 경우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약 971명으로, 4단계(1천명 이상)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457명으로,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0명 선을 넘었다. 1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전체 지역발생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이달 9일부터 전날까지 22.1%→22.7%→24.7%→27.1%→27.6%→24.8%→29.4%를 기록해 일주일 연속 20%를 넘었을 뿐 아니라 30% 선도 위협하고 있다.
배경택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1주간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뚜렷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민들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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