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49)이 코로나19 시국에 공연을 강행한 나훈아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신대철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습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후배들은 겨우 몇 십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비상시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크라테스 왈 `어려서 겸손해져라, 젊어서 온화해져라. 장년에 공정해져라, 늙어서는 신중해져라`라고 했다는데.. 가왕이시라 한번쯤 자제하시는 미덕 따위 필요 없으신가요?"라고 일침했다.
신대철은 "그래도 공연을 하시겠다면 힘없고 못나가는 후배들이 뭐 어쩔도리는 없습니다만 신청곡 한곡 부탁드린다"며 "다음번에는 `백만송이 장미도` 불러주세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 `테스형`과 같이 부르시면 딱이다. 따로 연습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며 "같은 곡이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16∼18일 대구에서 `나훈아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를 개최했다. 회당 4천석 규모로 하루 두 차례씩 6회가 열린 해당 공연에는 2만2천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확산 우려에도 나훈아는 오는 23∼25일 부산에서 콘서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방역당국이 다음달 1일까지 체육관·공원 등 등록 공연장이 아닌 시설에서의 공연을 금지하는 조치를 21일 발표하면서 개최가 어렵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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