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원들의 검사 결과 전체의 90%에 달하는 부대원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다시 한 결과, 266명이 양성으로 확인된 데 이어 재검 통보를 받은 12명 중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전체 감염자는 270명(전체의 89.7%)으로 늘었다. 음성 판정은 31명이다.
아프리카 현지 PCR 검사에선 총 247명이 확진됐는데 재검사에서 확진자가 23명 증가했다.
청해부대 장병 301명은 전날 군 수송기 편으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민간 및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 군 병원 등으로 분산 격리됐다.
중증도 증상을 보이는 3명을 포함한 14명은 국군수도병원(4명)과 국군대전병원(10명)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287명은 국방어학원과 민간 시설로 이동해 전원 PCR 검사를 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들은 현재 머무르는 병원이나 시설에서 계속 치료를 받게 되며,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경남 진해 해군시설로 이동해 14일간 격리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청해부대 장병들이 충분한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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