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김홍빈 대장" 위성전화 신호, 중국서 잡혀

입력 2021-07-22 18:15  


열손가락 없는 산악인으로 유명한 산악인 김홍빈 대장(57).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브로드피크(8천47m, Broad Peak)에서 하산하다가 실종된 산악인 김홍빈 대장의 위성전화 신호가 중국 영토 내에서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수색 당국에 따르면 파키스탄군은 K2(8천611m) 남동쪽 9㎞ 지점에서 김 대장이 갖고 있던 위성전화의 신호를 확인했다.

브로드피크는 중국과 파키스탄 국경 지역에 걸쳐있으며 K2와는 8㎞가량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실종된 김홍빈(57) 대장을 찾기 위해 헬기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한국 정부의 지원 요청을 받은 뒤 즉시 구조팀을 구성해 수색작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나 악천후 때문에 수색을 하지 못하다가 이날부터 날씨가 좋아져 본격적인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자오 대변인은 "날씨가 좋아져 헬기 두 대가 구조대원과 물자를 싣고 해발 4천600m 베이스캠프에 도착해 수색작업을 시작했다"며 "중국은 인도주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수색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색 당국에 따르면 파키스탄군은 K2 남동쪽 9㎞ 지점에서 김 대장이 갖고 있던 위성전화의 신호를 확인했다.

김 대장은 중국과 파키스탄 국경 지역에 걸쳐 있는 브로드피크를 등정한 뒤 조난됐고, 중국 쪽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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