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 칼럼] 11. 부정적인 자들은 무시하라!

입력 2021-07-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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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없이 떠나면 죽을 수도 있죠. 근데, 살아남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길을 만들죠.”
‘스타트업’ 생태계를 배경으로 한 어느 드라마의 대사이다. 창업을 한 주인공은 자신의 경영 방식을 비난하는 천적에게 이렇게 대답한다.
바야흐로 스타트업 전성시대이다. 여러 매체에서 스타트업의 성공신화를 다루고 정부를 비롯한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각종 창업 지원 정책을 내놓는다. 젊고 걸출한 CEO의 성공담을 보고 접하며, 오늘도 청년들은 창업을 한다. 세상을 바꾸리라는 일념 하나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다.
[기업가정신 칼럼]은 스타트업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시리즈이다. 부푼 가슴을 안고 창업을 준비하는 국내 예비 CEO에게 영국 및 유럽권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메시지와 실질적인 창업 노하우를 전달하며 건강한 기업가정신 확립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부정적인 자들은 무시하라!
요즘 불황인데도 2007년 8월 어퍼스트리트에 첫 번째 레스토랑을 개업한 이래 우리 회사 매출은 급속히 늘고 있다. 처음부터 이 정도 매출을 예상했고 별다른 어려움 없이 헤쳐왔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오늘날 우리 성공은 몇 가지 중요한 것에 집중한 결과 얻은 부산물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브랜드 특색을 명확히 하고 끊임없이 개선하라.
칠랑고의 현재 브랜드 그리고 한결 진보된 모습을 갖추게 될 미래 브랜드는 우리의 가장 귀중한 자산이다. 우리 브랜드는 탄생 이후 몇 차례 개선을 거듭했다. 그리고 새로운 사이트에서 또 한 번 개선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 처음 창업하면 대형업체 브랜드를 모방하고 싶은 유혹이 당연히 뒤따른다. 그러나 과감히 유혹을 뿌리쳐라. 물론 사업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만들 필요는 없지만 전체 관점에서 독창적인 무엇이 없다면 성공한다 해도 단명하게 된다. 레스토랑 문을 열고 들어오는 고객 모두와 함께 레스토랑을 만들어간다는 생각이 우리 기본 방침이다. 우리는 고객과 소통하면서 성장했고, 기본 방침이 되는 생각도 더 진보했다. 그리고 브랜드에 우리 사상을 어떻게 반영하고 구체화할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처음 창업하면 대형업체 브랜드를 모방하고 싶은 유혹이 당연히 뒤따른다. 그러나 과감히 유혹을 뿌리쳐라.”
우리 브랜드의 특징은 ‘요리’, ‘사람’, ‘장소’를 아울러 생각한다는 점이다.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 고객 만족을 최고로 실현하기 위해 우리 자신에게 한 약속이 여러 가지 있다. 이들 약속의 결집
체가 우리의 독창성이다. 고객에게 하루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우리 일이라고 생각한다.

최고의 사람들이 최고의 회사를 만든다. 그 밖에 다른 것은 모두 부차적일 뿐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람은 직원, 경영진, 재료공급업체, 요리창작가, 투자자 누구든 칠랑고의 일원이거나 칠랑고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말한다. 뜻이 맞는 우수한 사람을 발굴하여 충분히 보상해주고 영입하라. 그러면 각자 무엇을 원하는지 눈치를 보지 않아도 서로 신뢰할 수 있어 앞으로 나아가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
우리 회사 비전이야말로 최고 가치가 있는 자산이다. 지금 당장 우리와 함께 일하자고 공급업체를 설득할 수 있는 자산이며 경험과 재능이 풍부한 인재가 고액 연봉을 포기하고 지분 가치 상승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자산이기도 하다. 최고의 사람들은 언제든 최악의 태풍을 잠재운다.
부정적인 자들은 무시하라. 우리 브랜드의 키워드는 품질과 가치다. 그러므로 불황에도 관련 예산을 줄이지 않는다. 대량구매로 절약되는 금액 일부는 구매하는 원재료 품질을 높이는 데 지출하여 그 과실을 고객과 나눌 수 있게 한다. 다른 업체가 가격할인 등 출혈경쟁을 할 때도 우리는 가격을 내리지 않았다. 가격인하는 칠랑고 브랜드를 싸구려로 인식시킬 뿐이기 때문이다. 도중에 많은 사람이 우리 가격정책이 잘못됐다고 조언했다. 우리도 원가를 절감하고 비용을 아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비용을 아껴 우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싸구려 취급하는 데 쓰는 짓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달리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시하라.
내 말을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현재 우리 위치까지 올라오는 등반길은 지옥 같은 전쟁의 연속이었다. 신규고객은 대부분 살면서 부리토를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다. 심지어 부리토가 뭔지 제대로 모르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거기에 굴하지 않았다.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미래에 결실을 보게 되리라고 믿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면 밝은 미래가 오리라고 믿었다.
작성자 : 에릭 파테이커 (Eric Partaker)
* 에릭 파테이커는 영국에서 타코 전문 외식업체, 칠랑고(Chilango)를 창업했다.
*위 내용은 『To. 스타트업』(대니 베일리 앤드류 블랙먼 지음, 2017, 스타리치북스)에서 일부 발췌했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는 기업의 다양한 상황과 특성에 맞춰 법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위험을 분석한 사례를 통해 최적화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 내용으로는 가지급금 정리, 임원퇴직금 중간 정산, 제도 정비, 명의신탁 주식, 기업부설연구소, 직무발명 보상 제도, 기업 신용평가, 기업 인증, 개인사업자 법인전환, 신규 법인 설립, 상속, 증여, 기업가정신 플랜 등이 있다.
관련 사항에 대한 문의는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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