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특사 BTS "청년들 위해 사명감 갖고 완수"

입력 2021-07-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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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나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BTS 리더 RM은 24일 SBS TV `8뉴스`에서 "우리도 지금의 청년세대와 함께 커왔다. 세계적인 문제와 커다란 경제위기 등 사회적인 무언가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목격하고 겪어왔다"며 "미약하지만, 문화특사든 총회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힘이 있다면 참여하겠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1일 국내 대중문화예술인 가운데 처음으로 정부의 공식 특사에 임명됐다.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도 참석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RM은 "저희가 감히 우리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자, 이렇게 좀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또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이렇게 임하게 됐다"며 "출국해서 최선을 다해 사명감을 갖고 (특사 임무를) 완수하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버터`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7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뒤 곧바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이 차트 1위를 차지한 소회도 밝혔다.

RM은 "굉장히 꿈 같다. `버터`를 낼 때만 해도 7주 연속으로 1위를 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저희끼리 농담 삼아 (1위 자리를) 바통 터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실현돼 영광"이라고 했다.

슈가는 "가능하다면 한 번 더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라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여전히 있고 받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민은 "대가 없는 응원과 큰 사랑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진은 "이런 일들이 이뤄진 건 아미들 덕분"이라며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정국은 향후 발표할 음악에 대해 "그 시절 우리의 생각이나 감정, 흐름에 맞춰 음원과 음반이 탄생했다. 앞으로도 어떤 얘기를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자연스럽게 좋은 곡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한다"며 "(다음 곡은) 영어 곡인지 한국어 곡인지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RM은 "방탄소년단은 현재를 사는 팀"이라며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는 가수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멋있는 위로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튜브 쇼츠에서 시작한 `퍼미션 투 댄스` 챌린지에 대해 제이홉은 "전 세계 많은 분들이 다 같이 즐겁게 춤추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한 것"이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로 자신들 역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정국은 "계획한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니까 스스로 갈피를 못 잡고 놓아버리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면서도 "팬분들과 옆에 있는 멤버들 보며 다시 힘을 내게 됐다"고 했다. 슈가 역시 `떨어져도 괜찮아 착륙하는 법을 아니까`라는 `퍼미션 투 댄스` 가사를 언급하며 "지금 적절한 말이라 생각해 노래할 때 공감이 된다"며 "상황이 많이 좋아지는 국가들을 보고 희망을 찾는다"고 말했다.

(사진=BTS 공식 트위터)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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