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레이스 선두는 캐나다...한국은 15위

입력 2021-07-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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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어월드인데이터(OurWorldinData)가 각 국가별 백신 접종률과 규모에 대해 조사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가장 많은 양을 접종한 국가는 중국과 미국, 인도 등이다.
7월 25일(현지시간) 기준 중국은 15억 5천 만 도스(dose)로 압도적인 백신 접종 1위 국가 자리를 지켰다. 인도가 4억 3천 520만 도스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3억 4,182만 도스로 3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백신 접종 규모 (출처 : 아우어월드인데이터(OurWorldinData))
지난 7월 초까지만 해도 2위를 달리던 미국은 이달 들어 인도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2위인 인도와 2위 미국의 백신 접종 규모도 타 국가와 비교하면 큰 격차를 자랑한다. 4위인 브라질은 1억 3천 197만 도스 접종 완료했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2천 262만, 7천 773만 도스 백신을 접종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각 국가별 접종 도스는 인구 수보다 많을 수 있다. 한 사람이 2회 이상 접종 시 1회 접종한 사람보다 더 많은 도스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2회 맞아야 하기 때문에 자료상 수치가 백신 접종자 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 (출처 : 아우어월드인데이터(OurWorldinData))

인구 대비 접종률로 따지면 캐나다가 단연 1위다. 7월 25일(현지시간) 기준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캐나다 사람은 전체 55.18%, 부분 접종자는 15.72%로 인구 대비 백신 접종자가 총 70%를 넘어선다.
그 뒤를 영국이 바짝 추격한다. 영국은 총 인구의 68.59%가 백신을 맞았다.
유럽 국가들이 선방했다. 스페인이 3위, 이탈리아 4위, 독일 5위로 모두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 60%를 넘었다. 프랑스는 6위에 안착했다.
7위인 미국은 총 56.35% 국민이 백신을 맞았다. 그중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48.75%로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4위 이탈리아나 5위인 프랑스보다 많은 비율을 자랑한다.
8위 사우디아라비아, 9위 아르헨티나는 50%대 접종률을, 10위 폴란드, 11위 터키, 12위 브라질은 46~47%로 앞선 국가들을 맹추격한다.
13위 일본과 14위 말레이시아는 모두 인구 대비 36% 백신 접종률을 자랑하며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한국은 15위에 등극했다.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사람은 13.38%, 부분 접종자는 19.57%로 총 인구대비 백신 접종률은 32.95%를 기록했다.
멕시코, 모로코, 콜롬비아 등 남미 국가들이 한국의 뒤를 이었다.
전 세계 인구 대비 접종률은 27.27%로 접종을 모두 완료한 사람은 13.81%, 부분 접종자는 13.46%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접종 대상자별 일정 (출처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 접종을 본격화 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물량 확보에 힘겨움을 겪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900만회분가량 추가 공급을 앞두고 한국 정부에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관련한 문제가 있다고 통보했다.
만 55∼59세(1962∼1966년생)를 시작으로 50대 접종이 시작됐고, 지난 13일부터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만 우선 시행됐던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접종도 전국으로 확대됐다.
정부가 모더나와 계약한 백신은 4,000만회분(2회 접종·2,000만명분)이다. 이 가운데 국내에는 상반기 11만2,000회분과 하반기 104만회분 등 115만 2,000회분 도입이 완료됐다. 추가로 3,884만 8,000회분 공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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