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코리아 상장은 확정된 바 없어"
신세계그룹이 이마트를 통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지분 17.5%를 추가로 인수하며 계열사로 편입했다. 인수금액은 4천742억원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신세계그룹은 기존 지분 50%를 포함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지분 67.5%를 보유하게 된다. 나머지 지분 32.5%는 싱가포르 국부 펀드인 싱가포르 투자청(GIC)이 인수한다. 운영 지배권을 확보하고 현금투입을 줄이기 위한 신세계그룹의 인수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향후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논의 끝에 추가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면서 "지분 인수 후에도 한국 스타벅스 운영은 기존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1999년 7월 이화여대 앞에 매장을 열면서 한국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에 1천500개 매장을 두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해 1조9천28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20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신세계와 스타벅스가 결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스타벅스 본사는 일본과 중국에서는 전량 인수해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시장은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것이 실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지분을 넘긴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스타벅스 관계자는 “한국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신세계그룹과의 발전적인 협력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신세계그룹과 GIC가 더욱 향상된 스타벅스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스타벅스코리아 상장설과 관련해 이번 인수 계약에서 상장 관련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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