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수급 차질…7월 예정분 8월로 도입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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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7-27 16:59   수정 2021-07-27 17:17

"모더나 수급 차질…7월 예정분 8월로 도입 연기"



이달 말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었던 모더나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이 내달 들어오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더나 측에서 7월 공급 예정이던 백신 물량이 생산 차질 문제로 공급 일정 조정이 불가피함을 통보했고, 이에 따라 세부 일정 등을 협의 중"이라며 "7월 말 공급 예정 물량이 8월 (들어오는 것으로) 일정이 조정됐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7월 물량에 대해서는 제약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공급 일정을 확정하고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모더나와 연내 4천만회(2천만명)분의 백신을 받기로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앞서 보건당국은 전날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과 관련해 모더나사로부터 지난 23일 오후 `생산 관련 이슈가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생산 관련 이슈는 제조 공정상의 문제이고, 모더나사가 현재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은영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백신도입사무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생산 관리 이슈는 우리나라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 해당 제조소 생산분을 받는 국가들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문제"라면서 "모더나 측에 제조 공정상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 중"이라며 "제약사 협의를 통해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속하게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7월 말 도입될 예정이던 모더나 백신 원액은 스위스 론자에서 생산하고, 병입(백신 원액을 최종 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은 스페인 업체에서 한다. 내달 들어올 물량은 7월 말 공급 예정이던 물량과 제조소가 달라 당초 계획대로 공급된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정 국장은 "8월분은 예정대로 문제없이 들어올 계획이라고 확인을 받았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7월 물량은 8월분에 더해 들어올 예정이고, 조기 공급을 위해 제약사와 협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8월 공급물량은 생산하는 제조소와 위치에 대해선 "공개 부분은 협의하지 못했다"면서도 "유럽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정 국장은 모더나에서 23일 생산 관련 이슈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3일이나 지난 전날에서야 이를 발표한 이유에 대해서는 "모더나 측에서 25일 공급분이 미선적 됐다는 통보와 함께 생산 이슈가 문제라는 것을 23일 통보받았다"면서 "모더나 측에서 대체 물량을 확보해 7월 중 공급 여부를 26일까지 확인해주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번 모더나 백신 공급 지연으로 인해 이달 도입될 백신 물량이 앞서 발표했던 총 1천만회분이 아닌 908만회분으로 줄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달 말 도입 예정이던 모더나 백신은 92만회분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백신 도입 일정이 변경됐으나 일정대로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7월 들어오기로 한 모더나 물량 일부가 8월 도입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또 8월 계획대로 물량이 도입되면 현재 진행 중인 50대 접종과 8월 중 진행 예정인 18∼49세에 대한 접종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세한 부분은 8월 계획을 정리해 금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바백스 백신도 올해 하반기에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미국 내 허가 절차가 늦어지면서 아직 국내 도입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다만 정 국장은 "9월 물량에 노바백스 백신이 포함돼 있으나, 이 백신을 제외하더라도 3분기 공급량으로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한국경제TV  디지털전략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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