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카드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삼성카드·KB국민카드 등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27일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3,67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늘었고, 삼성카드의 올 상반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7% 증가한 2,822억 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의 상반기 순이익도 2,528억 원, 1,214억 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카드업계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올 상반기 소비 심리가 회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82조 3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일시적인 현상일뿐 카드업계의 하반기 성장세는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억눌린 소비심리가 분출한 결과로 나타난 일시적 현상으로, 하반기에는 그러한 실적을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당장 2분기 이익 성장은 1분기보다 둔화하는 조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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