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숨터`는 열회수형환기장치(공기순환기)에 적용 가능한 한지필터 R&D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숨터는 2020년 5월부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사업화 지원사업 "친환경 한지필터를 적용한 IoT 공기정화장치 현장실증 및 사업화" 과제를 신청하여 공기정화장치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한지필터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친환경 한지필터 제조기술 특허는 2019년 11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기술로 전통한지를 활용하여 기존의 헤파필터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필터를 만드는 특허이다. 이후 숨터는 공기정화장치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한지필터의 실증화 사업을 위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가 과제에 지원하게 되었고, 15개월간의 실증화 사업 기간을 통해 2021년 5월 공기순환기에 적용 가능한 필터 개발을 완료했다.
한지필터 개발 총괄책임연구원은 "이번 개발은 전통 한지원료인 천연 닥섬유 셀룰로오즈를 이용한 공기필터로 공인시험기관에서 테스트를 맞췄으며 대량 보급 시 기존 필터에서 발생했던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후 숨터는 한지필터 적용 IoT공기순환기 실증화 사업을 위해 포천의 한울요양원을 선정하였고, 2021년 6월부터 8월까지 시제품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총괄연구책임자는 "이번 테스트베드에는 그동안 개발한 ICT공기환경통합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며 "ICT공기환경통합플랫폼은 모든 공기정화장치가 공기환경 빅데이터 기반으로 자동운전관리 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기질측정기로 측정된 미세먼지 빅데이터는 공기청정기, 공기순환기를 자동으로 운전할 수 있고, 이 빅데이터는 향후 안전하고 깨끗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유지보수 할 수 있는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숨터는 전국 영업망 구축을 위해 지사와 대리점을 모집 중이며, 울산 지사에는 IoT공기순환기 40대, 공기질측정기 40대를 발주 받아 8월 초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기업부설연구소 소장은 "현재 공기순환기용 한지필터 개발에 성공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대량생산을 위한 원료수급, 설비시설 마련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다"며 "공기청정기용 대체 필터를 위한 개발도 완료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협업하여 공기청정기용 필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숨터(대표 송지영)는 1일 생산량이 약 1,000대인 국내 최대 수준의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업 첫해 약 5억원이던 매출을 1년 만에 40배 성장하여 200억원을 넘겼다. 기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한지 필터 개발을 비롯하여 항바이러스필터 개발, 생분해 마스크필터 개발 등 소재 산업에 집중적인 R&D 투자를 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및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청정교실환경 구축을 위해 IoT기반 공기청정기, 공기순환기, 공기질측정기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그린스마트스쿨 구축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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