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은 루머"라던 김소혜, 학폭위 처벌 기록 논란

입력 2021-07-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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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 배우 김소혜(22) 측이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부인했지만, 거짓 해명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소혜에 대해 학폭글을 썼다가 고소 당했다는 A씨가 `학폭 폭로글 썼다가 불송치(혐의없음) 받음`이란 제목으로 추가 글을 올렸다.

A씨는 올해 초 `김소혜가 중학교 1학년 때 다른 학교 학생 B씨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경찰은 혐의 없음에 해당하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A씨는 "소속사 입장문이 아니었으면 공개할 생각도, 따로 글 쓸 생각도 없었음"이라며 불송치 결정을 받은 문서를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경찰은 김소혜가 학교폭력위원회에서 처벌받은 기록이 있고, 공인의 학교폭력 문제는 공적인 관심 사안이기 때문에 A 씨의 글이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워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A씨는 당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고소인은 피의자가 작성한 글들이 허위의 사실이라고 주장하고있으나, 2012. 5. 24. 숙명여자중학교에서 있었던 `제2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회의록 내용을 보면 실제 고소인이 XXX을 친구들 앞에서 무릎 꿇게 하는 등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판명돼 처분을 받은 것은 사실로"라고 적혀 있다.


김소혜의 소속사 S&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6일 "조사를 통해 루머의 최초 게시자가 특정됐고, 피의자는 경찰에 출석해 본인이 허위로 루머 글과 댓글들을 게시했다고 진술했다"며 "피의자는 중학교 시절 김소혜가 피해자인 학교폭력 가해자 중 1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의자는 수사 과정에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어린 마음에 질투로 인해 악의적 루머 글들을 작성했고 이를 뉘우치고 후회한다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며 "김소혜가 중학교 1학년 재학 당시 다른 학교 학생과의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학교폭력대책위원회가 열렸지만 직접 당사자를 만나 사과했고 오해를 풀었다"라고 전했다.

거짓 해명 논란과 관련 김소혜의 소속사 관계자는 27일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학폭위가 사실임에도) A씨를 허위사실로 고소한 이유는 처음 A씨의 글 일부에 거짓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합의를 제안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김소혜는 오는 8월 개봉을 앞둔 영화 `귀문`(감독 심덕근)에 출연한다.

(사진=연합뉴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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