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 공모가 3만5천원…"커리어계 넷플릭스 되겠다"

입력 2021-07-30 10:42   수정 2021-07-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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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504대 1
한국증권 내달 2~3일 청약
코스닥 내달 11일 상장


내달 11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원티드랩이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3만 5천원에 확정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채용 플랫폼 ‘원티드’ 운영사인 원티드랩이 지난 26~2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공모희망밴드 상단인 3만 5천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 예측에 총 1,597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1,504대 1의 경쟁을 기록했다. 원티드랩은 참여 기관 중 약 99%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기존 공모가 희망밴드(2만 8천원~3만 5천원) 상단으로 결정해 총 공모금액은 256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2015년 출범한 원티드랩은 ‘지인 추천 채용’ 비즈니스 모델로 채용 플랫폼 ‘원티드(wanted)’를 선보이며 채용시장에 진입했다. 현재 220만 개 이상의 실시간 매칭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AI 매칭 채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 진출해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해외 시장에서의 고객이 30% 이상 성장했다.

‘채용당 과금’을 대규모로 수행해 수익을 내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2018년 34억 원에서 2020년 147억 원으로 매년 두 배 이상 매출액 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 10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57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4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채용 서비스 플랫폼인 ‘원티드(Wanted)’ 뿐만 아니라 유저의 커리어 성장을 돕는 `원티드플러스(Wanted+)`,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원티드 긱스(gigs), 전국 42만 개 기업의 채용 및 연봉 데이터를 제공하는 `크레딧잡(Kredit Job)`을 비롯해 스마트한 통합 HR솔루션 `커먼스페이스(Commonspace)` 등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했다. 원티드랩은 이를 통해 ‘라이프 커리어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원티드랩에 관심을 가지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기관 투자자에 감사하다”며 “원티드랩은 상장 이후에도 유저의 커리어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기업에는 다각적인 HR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는 재미를 추구하고 즐거움을 추구한다면 원티드랩은 커리어의 성장, 성취, 사람들과의 교류 등에 초점을 맞춘다"면서 "커리어가 단순히 너무 멀거나 어려운 게 아니라 월구독 형식으로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스스로 설계할 수 있고 성취할 수 있게 만드는 서비스가 되고 싶다"며 커리어 업계의 넷플릭스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원티드랩은 8월 2~3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청약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서 받는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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