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윤 전 총장 부인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쥴리 벽화` 논란과 관련, 법적 대응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윤 전 총장 대선캠프의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 나와 "쥴리 벽화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안 하겠다고 캠프 내에서 의견이 모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표현의 자유와 형법상의 모욕죄 사이의 문제인데, 굳이 이런 것을 가지고 형사상 고소·고발한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보편적 상식과 건전한 국민의 마음이라는 것이 있으니 국민이 집단 지성으로 벽화를 그린 분들을 질책할 것"이라며 "(벽화를 그린 분들도) 자발적으로 철회를 할 것으로 캠프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논란이 확산하자 `쥴리 벽화` 제작을 지시했던 당사자는 전날 오전 벽화에 새겨진 문구 가운데 `쥴리의 꿈`, `쥴리의 남자들` 등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벽화가 그려진 건물의 관계자가 페인트를 덧칠해 이를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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