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창업자 장이밍 퇴임절차 본격화…"눈에 안 띄는 게 상책"

입력 2021-07-31 15:16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의 성공으로 세계적 청년 부자가 된 장이밍(張一鳴·38)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字節跳動>) 최고경영자(CEO)가 야인으로 돌아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 CEO는 최근 톈진바이트댄스하이어자문 등 바이트댄스의 3개 계열사 법정대표직을 동시에 내려놨다.
그가 지난 5월 돌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해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데 이은 행보다.
당시 바이트댄스 공동 창업자이자 대학 동창인 량루보(梁汝波)가 차기 사장이 될 것이라면서 경영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연말까지 CEO 교체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장 CEO의 사퇴 선언은 정부의 규제 강화로 중국의 대형 인터넷 업체들의 사업 환경이 극도로 불투명해진 가운데 나왔다.
바이트댄스는 당초 올해 미국이나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당국의 `자제 권고`에도 미국 상장을 강행했던 디디추싱이 국가 안보 문제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중국 기술기업의 해외 상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바이트댄스의 상장 일정 역시 불투명해졌다.
아직 30대에 불과한 장 CEO의 이례적 조기 사퇴가 중국 당국의 인터넷 기업 규제 강화 흐름과도 관련이 깊다는 관측도 있다.
SCMP는 "중국 당국이 인터넷 분야의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현시점에는 눈에 띄지 않는 것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틱톡과 틱톡의 중국판인 더우인(音)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는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이다. 작년 12월 추가 투자를 유치할 때 기업가치는 1천800억 달러로 평가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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