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3t 배터리'서 원인모를 불…나흘 만에 진화

입력 2021-08-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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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설치된 테슬라의 대형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 `메가팩` 배터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나흘 만에 꺼졌다.
호주 빅토리아주 소방당국은 2일(현지시간) 테슬라 `메가팩` 배터리 화재 진화에 가까스로 성공했다고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보도했다.
화재는 지난달 30일 `메가팩` 배터리 시험 도중 발생했다. 당국은 소방관 150명과 소방차 30대를 동원해 나흘에 걸쳐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13t 규모의 (메가팩) 리튬 배터리가 완전히 불길에 휩싸였고 배터리 1개에서 시작된 불길이 다른 하나로 번졌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메가팩 배터리에서 불씨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에 대비해 소방관과 소방차를 24시간 동안 현장에 배치해두기로 했다.
메가팩은 테슬라 자회사 테슬라 에너지가 생산하는 대용량 배터리로,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터빈에서 발생하는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는 데 사용된다.
화재 발생 현장은 호주 빅토리아주의 전기에너지 저장시설로, 프랑스의 신재생에너지 기업 네오엔이 테슬라의 300㎿(메가와트) 용량 메가팩 배터리 210개를 사용해 이 시설을 구축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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