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품 떠나는 '배터리·석유개발'

임원식 기자

입력 2021-08-04 17:53   수정 2021-08-04 17:54

    <앵커>

    SK이노베이션이 오는 10월 배터리와 석유개발 사업을 떼어내 별개의 독립 회사로 만듭니다.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한 재원 마련과 함께 탄소가 아닌 `그린 기업`으로 탈바꿈 하겠다는 취지에섭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배터리 사업은 `SK배터리 주식회사`로, 석유개발 사업은 `SK E&P 주식회사`로,

    다음달 중순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0월, 지금의 SK이노베이션 품에서 벗어나 새로 출범하게 될 회사들입니다.

    사업 분할은 SK이노베이션이 이들 신설 법인들이 발행하는 주식 전부를 소유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앞서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떼어내 `LG에너지솔루션`으로 독립시켰던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정준영 /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 PM :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분할을 결정한 목적 중 하나는 향후 급성장하는 배터리 산업에서 투자 재원을 적시에 조달하기 위한 것입니다.]

    두 회사의 지분 100%를 모두 갖게 되면서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개발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SK배터리`는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장치인 ESS 사업을, `SK이엔피`는 석유개발과 탄소 포집·저장 사업을 맡게 됩니다.

    무엇보다 SK 측은 이번 사업 분할이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대 가속화로 배터리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간 40GWh 수준인 지금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오는 2030년, 목표로 내건 500GWh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재원을 마련할 통로를 확보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올 들어 배터리 사업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상반기에만 1조 원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5년 배터리에서만 2조5천억 원 규모의 흑자를 내겠다는 각오입니다.

    또 `SK E&P` 독립을 통해선 석유 생산과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고 이를 포집하는 기술을 개발해 이른바 `그린 기업`으로 탈바꿈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 같은 사업분할 소식에 오전 한 때 5% 넘게 떨어졌던 SK이노베이션 주가는 낙폭을 줄이며 전날보다 3.75% 떨어진 2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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