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1.4만명 확진…日, 커지는 의료붕괴 우려

입력 2021-08-04 19:28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 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일본 전역에서 1만4천20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만2천340명을 나흘 만에 갈아치웠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7만1천90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4명 늘어 1만5천246명이 됐다.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에선 이날 4천16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4천58명을 나흘 만에 넘어섰다.

이날 도쿄도의 확진자는 전날 대비로는 457명, 일주일 전 같은 요일 대비로는 989명 각각 늘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로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입원 치료 대상을 중증이거나 중증이 될 우려가 있는 환자로 한정한다는 새 기준을 정했다. 신규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병상 부족을 이유로 중등증 환자와 경증자는 원칙적으로 자택에서 요양하도록 방침을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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