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포크 이후 이더리움 "가격 5배 뛸 것" vs "이미 고점 도달"

입력 2021-08-05 10:07   수정 2021-08-05 10:31

이더리움 (출처 : 포브스)

이더리움(ETH, 시총 2위)이 오늘 밤 ‘런던 하드포크’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하드포크(Hard Fork)는 블록체인 프로토콜이 어느 한 시점에서 급격하게 변경되는 것을 뜻한다. 블록체인이 두 갈래로 나뉘는 것이다.
개발자들은 이전 버전의 프로토콜에서 심각한 보안상 취약점을 발견했을 때, 혹은 소프트웨어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개선하려 할 때 하드포크를 한다.
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는 수수료 개선 방안을 담고 있는 EIP-1559를 골자로 하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대형 업데이트다.
먼저 EIP-1559 개선안은 네트워크 수수료(가스비) 책정 방식을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더리움의 비싼 수수료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는 토큰을 보낼 때 사용자가 수수료(가스비)를 직접 지정해야한다. 그동안 수수료(가스비)를 더 높게 제시할 수록 빠르게 거래가 되면서 논란이 많았다.
또 기본 수수료는 소각해 추가적인 팁만 채굴자에게 보상한다. 거래가 많이 이뤄질수록 이더리움의 공급량이 줄어드는 구조로 바뀐다. 이를 통해 발행량이 무제한인 이더리움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EIP-3554, EIP-3198, EIP-3529, EIP-3541 등의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출처 : 핀테크)
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네트워크 업데이트)를 앞두고 여러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디지털자산 투자사 BK캐피탈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는 이더리움의 통화 정책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다. 이에 따른 강세를 전망한다"고 유투데이를 통해 말했다.
그는 "이번 하드포크를 통해 EIP-1559 도입 후 이더리움은 무제한 공급이라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가치저장수단`으로 거듭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 강조했다.
일각에선 이번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의 공급을 줄여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DARMA 캐피털은 "이러디움 런던 하드포크는 공급 감소로 이어지며 2022년에는 현재 가격 대비 5배 이상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는 같은 날 데일리 인사이트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그동안 중요한 업그레이드를 일곱 번이나 거쳤다"며 지난 업그레이드는 가격 상승의 계기가 됐다고 시사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 트레이더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기술적인 관점에서 이더리움은 고점에 도달했다"며 "새로운 고점에 도달하기 위한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멕스는 4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가 진행되는 기간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트레이더들은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기대감이 미리 반영됐다는 것이다.

이더리움 하드포크 역사 (출처 : 미디움)

이더리움 재단은 지난 2017년 이더리움 로드맵 4단계를 제시하고 이에 맞춰 하드포크를 진행해 왔다.
▲2017년 10월 비잔티움 하드포크 ▲2019년 3월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 ▲2019년 12월 이스탄불 하드포크 ▲2020년 1월 뮤어빙하 하드포크 ▲2021년 4월 베를린 하드포크 등이 그것이다.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는 업그레이드 전까지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하락후 횡보했다. 이스탄불 하드포크 이후에는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뮤어빙하 하드포크 이후에는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했다. 이처럼 이더리움이 하드포크된 이후 가격이 상승한 경우도, 하락한 경우도 있어 런던 하드포크 이후 이더리움 가격을 전망히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는 오늘 밤 오후 9시 이더리움 메인넷 블록 높이 1,296만 5,000에서 활성화된다.

5일 오전 10시 기준 현재 이더리움은 2,72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총 1위로 이더리움에 한발 앞서는 비트코인은 3만 9,654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내 이더리움 가격 (출처 : 빗썸 홈페이지 캡처)

한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계열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한다고 4일 밝혔다.
일일 거래대금 1위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공지사항을 통해 이더리움의 런던 하드포크로 인해 오늘(5일) 오후 5시부터 이더리움 및 이더리움 계열 가상자산(ERC-20) 입출금 지원을 일시 중단한다고 전했다.
입출금 서비스 재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비트는 런던 하드포크 이후 네트워크 안정성 확인하고 공지를 통해 입출금 지원 재개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도 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로 인해 이더리움과 ERC-20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지한다. 빗썸은 오늘(5일) 오후 3시에 입출금 서비스를 중지할 예정이다.
빗썸 역시 네트워크 안정성이 확보되는대로 입출금 서비스가 재개될 예정이라며 재개 시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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