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경영복귀 '초읽기'…삼성 "다시 초격차"

신용훈 기자

입력 2021-08-09 19:27   수정 2021-08-09 19:27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복귀가 임박했습니다.

    오늘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가석방이 결정되면 오는 13일 출소하게 되는데요.

    이 부회장 복귀와 함께 대규모 투자와 M&A 등 그동안 미뤄졌던 주요 사안들에 대한 결정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월 말로 가석방 요건인 형기 60%를 채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오늘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가석망 결정이 내려지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를 최종 승인한 뒤 13일 출소하게 됩니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 부재로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 등의 결정이 미뤄졌던 만큼 삼성전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 부회장의 경영복귀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상철 한국경영자총협회 실장 : 대규모 투자나 신사업 투자에 대해서는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결정이 필요하다는 거죠. 특히 반도체는 투자하려면 규모 자체가 굉장히 크고 자금도 많이 소요돼서…]

    이 부회장이 복귀할 경우 가장 먼저 챙길 일은 삼성전자의 미국 내 제2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 부지 선정이 될 전망입니다.

    경쟁사인 TSMC와 인텔 등이 공격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어 삼성이 투자시기를 놓칠 경우 파운드리 경쟁력이 뒤쳐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아무래도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뿐만아니라 배터리 쪽도 마찬가지고 그런 쪽에 투자 결정이 되지 않을까. 본격적인 추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 같아요.]

    5G 보급과 재택근무 확대로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미국 생산라인 증설은 평택 3공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경쟁력 제고에 중요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전장사업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M&A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연이은 총수 공백으로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이렇다 할 대규모 투자가 없었던 만큼 본격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 세계 점유율 1위, 파운드리 점유율 2위의 삼성전자.

    독보적 기술력으로 경쟁사와 격차를 크게 벌린다는 `초격차` 전략을 이 부회장 복귀 이후 다시금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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