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의 조산을 혈액 검사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조산은 임신 20주부터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상태로, 초혼연령 상승과 체외수정술 증가 등으로 조산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해당 연구는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 연구팀 성과다.
김영주 교수 연구팀은 임신부 혈액에서 ‘대사체(metabolites, 임신과 분만 유지를 위한 생화학적 변화를 반영함)’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그 중 혈액의 레티놀(비타민A) 수준이 조산 위험과 관련 있다고 나타났다.
레티놀은 세포 항상성, 배아 발달, 시력, 조직 분화, 성장 및 점액 분비 등에 큰 역할을 하는데, 임신부 혈액 내 레티놀 수준이 낮아지면 염증 수치가 높아져 염증·감염에 의해 분만 과정이 빠르게 일어나 조산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임신부 혈액 유전자의 ‘DNA 메틸화 분석(일종의 DNA 분석 방법)’에 집중했다.
그 결과 특정 유전자 부분(각인 유전자 볼트 RNA 2-1 프로모터)의 메틸화 레벨이 30% 이상이면 조산 위험율이 약 3.3배 증가했다.
해당 논문은 각각 SCI급 국제 학술지 ‘Metabolites’와 ‘BMC genomics’에 실렸다.
김영주 교수는 "조산은 아이는 물론 산모까지 위험하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며 "조산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통해 아이가 안전하게 엄마 뱃속에서 자랄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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