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펜·숨카 넣고 가격 쫙 뺐다…점유율 위기 삼성의 승부수

양현주 기자

입력 2021-08-12 11:22   수정 2021-08-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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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Z폴드3·Z플립3 언팩
    방수에 숨은 카메라, 기술력으로 승부


    삼성전자가 기존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대거 반영한 3세대 폴더블 시리즈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온라인을 통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전격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전작 대비 완성도를 대폭 높이고 가격을 200만원 미만으로 낮추면서 `폴더블 대세화`에 다가섰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라며 "개방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갤럭시 생태계와 함께 모든 일상의 경험을 극대화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변화는 폴더블 최초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갤럭시Z폴드3는 전면 화면에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가 좋아하는 콘텐츠에 보다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카메라 홀 위에서도 최소의 디스플레이 픽셀이 적용돼 노치 없이 넓은 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메인 디스플레이와 커버 디스플레이 모두 12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노트 시리즈의 `S펜` 경험을 폴더블 최초로 갤럭시Z폴드3에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3` 사용자들을 위한 `S펜`으로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 두 가지를 선보인다.

    새롭게 선보이는 `플렉스 모드 패널`을 통해 상단 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하면서 하단에서 화면 캡처 버튼을 사용하거나 밝기 조절, 음향 조절 등이 가능하다.

    갤럭시Z폴드3는 전작 대비 무게와 두께, 폭이 모두 줄어 편안한 휴대성을 제공하며 팬텀 블랙, 팬텀 그린, 팬텀 실버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Z플립3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작 대비 4배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최대 8줄까지 알림이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위젯을 활용해 일정이나 날씨, 걸음 수를 확인하고 스마트폰 색상과 어울리는 배경화면도 수시로 변경할 수 있다.

    특히,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삼성 모바일 금융 플랫폼 `삼성 페이`를 바로 실행해 결제할 카드를 선택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갤럭시Z플립3의 카메라 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플렉스 모드`를 활용하면 두 손이 자유로워 더 멋진 셀피 촬영이 가능하며, 촬영 인원에 따라 자동으로 구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동시에 프리뷰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듀얼 프리뷰` 등을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전원 버튼을 두 번 눌러 카메라를 실행해 커버 디스플레이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촬영할 수 있는 `퀵샷` 기능으로 사진 뿐 아니라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갤럭시Z플립3는 초당 최대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Hz 가변 주사율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3세대 갤럭시Z시리즈는 내구성도 대폭 강화했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모두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IPX8 등급의 방수 기능이 지원된다.

    IPX8 등급은 수심 1.5m의 담수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역대 가장 튼튼한 스마트폰 알루미늄 소재인 `아머 알루미늄`와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강화 유리를 사용해 긁힘이나 낙하로부터 폴더블폰을 보호한다.

    또한, 디스플레이 패널 구조를 최적화하고, 연신 PET 소재의 새로운 보호필름을 적용해 메인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전작 대비 약 80% 향상시키는 동시에 터치감도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여러 선도업체와 협업을 확대해 폴더블폰 지원 앱을 늘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로 화상 회의를 할 때, 폴더블폰을 펼치면 전체 화면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보는 동시에 동료들의 얼굴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은 해당 시리즈 전용 `이중 창 모드`가 추가돼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이 메일 본문 전체와 메일 목록 프리뷰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실험실`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전체 화면, 16:9, 4:3 등 각 앱별로 원하는 화면 비율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Z폴드3 256GB 모델의 가격을 199만 8,700원으로 책정해 전작인 Z폴드2보다 40만원 가량 낮은 가격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Z폴드3에서도 톰브라운 스페셜 에디션을 또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 Z 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은 396만원에, `갤럭시 Z 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269만5천원에 추첨방식으로 일부 국가에서 한정판매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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