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갤럭시 S21 판매 부진과, 중국 업체들의 약진으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1위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하반기 `폴더블 올인` 전략을 선택했는데요.
삼성전자의 전략이 `폴더블 대세화`를 이끌고 다시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양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모바일의 새로운 표준을 정의하는 차세대 제품으로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놀라운 시청 경험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죠. 이것은 스마트폰의 새로운 흐름입니다.]
하반기 삼성전자의 유일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기존 폴더블폰의 단점을 대거 개선했다는 평입니다.
3세대 갤럭시 폴드의 경우 노트 시리즈에만 제공됐던 `S펜`을 지원하고 카메라를 화면 아래에 둬 콘텐츠 시청 시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또한 3세대 폴드와 플립 모두 수심 1.5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의 방수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이처럼 성능은 높였는데 출시가는 20%가량 낮춰 갤럭시Z폴드3의 경우 100만 원 대로 진입하는 등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습니다.
외신들은 인기 제품인 갤럭시 노트 출시마저 포기하면서 `폴더블 올인` 전략을 택한 만큼 배수의 진을 쳤다며 호평을 내놨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서 샤오미와의 격차가 2%대로 좁아지면서 점유율 1위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내놨지만 2분기 안드로이드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위까지 추락했습니다.
애플을 합치면 사실상 5위인 셈입니다.
플래그십에서 애플에, 중저가 제품에선 샤오미에 밀리는 상황에서, 아직 선두를 잡고 있는 폴더블 시장에서 반전을 꾀하겠단 전략입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는 글로벌 폴더블 시장이 2023년까지 10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 애플의 경우에도 2023년 정도에 폴더블폰을 하나 정도 내놓을 것으로 본다면 결국에는 올해 가격을 내려서 내년 정도에 어느 정도 점유율을 가져가야지만 애플보다 한 발짝 앞서가지 않을까]
하지만 폴더블 시장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1% 미만인 만큼 당장 이익을 실현하기는 어려울 거란 우려도 있습니다.
폴더블폰으로 프리미엄 수요 끌어들이기에 나선 삼성전자.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양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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