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세브란스병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구축

김수진 기자

입력 2021-08-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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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약 3,000시간 이상 업무 효율화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업무 자동화기술인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을 구축했다.

RPA는 반복·정형된 업무 수행을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병원측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의료진 번아웃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RPA는 행정 업무를 경감시키고, 근무시간내 환자 치료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내부 예상에 따르면 RPA 사용은 연간 3,000시간 이상 업무 시간을 경감(효율화)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수작업으로 인한 오류를 줄이는 등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부터 RPA 솔루션의 개발에 나섰다.

4월 원무팀의 격리병상 자동 배정 솔루션 구축을 시작으로 8월부터 적용을 확대, 현재 간호국, 보험심사파트, 의무기록파트, 홍보팀 등 총 5개 부서 13개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이는 국내 종합병원 최대 규모의 RPA 업무자동화시스템 구축 사례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감염관리 업무 자동화에도 큰 공을 들였다.

격리병상 자동 배정 시스템을 이용하면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 RPA가 환자와 격리 사유를 확인해 원무팀이 설정한 기준에 따라 격리병상을 자동으로 신속히 배정한다.


기존의 병상 배정에는 감염관리실, 주치의, 원무팀 등을 거쳐야 해 적어도 1시간 이상이 걸렸지만, RPA를 사용하면 1분만에 끝난다.

박진영 기획관리실장은 "RPA를 통한 전사적인 업무 프로세스 혁신이 가능하도록 각 부서별로 Key User 교육을 강화해 올 하반기에는 13개 부서 25개 업무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사람을 위한 디지털, K-스마트병원 선도모델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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