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락 마감하며 3170선으로 후퇴했다.
코로나19 급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서 반도체 피크아웃 가능성과 미국발 긴축 우려 등의 경계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로 이어졌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37.09포인트(-1.16%) 내린 3,171.29에 장을 마쳤다. 지난 5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을 이어갔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3,2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28일(3188.73)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2조 8,053억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 6,931억원, 1,65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1.00%), 삼성바이오로직스(1.13%), LG화학(2.05%)만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600원(-3.38%) 내린 7만 4,400원에 마감했다. 이어 셀트리온(-2.13%), 카카오(-1.02%), NAVER(-0.91%), 현대차(-0.91%)도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31포인트(-1.26%) 내린 1049.7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개인이 2,821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5억원, 1,164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으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제약(1.24%), 엘앤에프(0.39%), 에이치엘비(4.04%)만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50%), 에코프로비엠(-1.54%), 카카오게임즈(-2.03%), SK머티리얼즈(-1.50%), 펄어비스(-6.61%), 씨젠(-2.99%), 알테오젠(-2.05%)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8원 오른 1,169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9월 29일(1,171.2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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