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도시인 호찌민시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봉쇄 조치를 한달간 연장했다.
16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다음달 15일까지 봉쇄를 연장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전체 인구 1천만명인 호찌민은 지난 30일간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호찌민 거주민들은 생필품 및 의약품을 구매하거나 운영이 허가된 근무지에 출근할 때를 제외하고는 외출이 금지됐다.
또 오후 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백신 접종이나 응급 진료, 방역 활동 등의 목적이 아닐 경우 통행이 제한됐다.
호찌민시는 봉쇄 연장 기간에 2단계에 걸쳐 코로나 확산세를 잡을 방침이다.
우선 이달말까지 신규 확진자 수를 줄이고 치명률을 낮추는데 주력키로 했다.
이어 다음달 15일까지 치명률을 20%까지 떨어뜨리고 확진자들의 입원 및 퇴원을 조절해 병원 수용 능력을 적절히 유지할 계획이다.
호찌민시는 현재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평균 241명이 나오고 있다.
한편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는 9천574명이 나와 나흘 연속 9천명대를 기록했다.
호찌민에서 절반 가량인 4천516명이, 빈즈엉성은 2천358명이 확인됐다.
수도 하노이는 39명이 나왔다.
베트남은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지금까지 확진자 27만986명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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