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열렸지만 하단은 막혔다"...안전 투자처 각광

지수희 기자

입력 2021-08-18 17:20   수정 2021-08-19 08:48

    <앵커>
    `스팩주`는 잘만 알고 투자하면 최악의 경우에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최근 각광받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는 스팩을 통한 IPO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에서도 거품이 꺼지면서 다시 스팩주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반드시 알아야할 스팩 투자법을 지수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스팩(SPAC)은 기업인수를 목적으로 한 페이퍼 컴퍼니입니다.

    증시에 상장해 투자자금을 모은 후 비상장기업과 합병을 통해 해당 기업을 증시에 우회상장시키는 방식입니다.

    직상장보다 시간과 비용이 덜 들어 소규모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식인데 공모가 2천원 수준인 초기단계에서 투자할 경우 큰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시총 증가율 상위 3종목이 모두 스팩을 통해 상장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팩은 인수합병 기업을 물색하는 동안 공모가 주변에서 장기간 횡보하다 인수합병 기업의 윤곽이 드러나면 기대감에 급등하고, 계약이 체결되면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급락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이번주 `엔피`로 변경상장하는 삼성스팩2호도 2년 넘게 2천원 주변에서 횡보하다 `엔피`와 합병소식이 전해진 지난 5월 3배 이상 주가가 상승했고 이후 급등락을 반복했습니다.

    만약 스팩이 3년내 인수합병 기업을 찾지 못할 경우 청산되는데 이 과정에서 공모가에 해당하는 주당 2천원과 은행예금수준의 이자가 반환돼 안전한 투자처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인수합병 소문에 주가가 오른 상태에서 매수했다가 청산된다면 공모가만 반환받을 수 있어 이 점은 투자에 유의해야합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스팩투자시 반드시 공모가 주변에서 매수할 것을 권고합니다.

    [박진호 신한금융투자 매니저 : 하방은 어느정도 막혀있다고볼 수 있는게 공모자금에 대해서는 금전신탁 계약을 걸어서 은행에 예치를 하게 됩니다. 공모가 2천원은 저희가 입출금을 못하거든요. 그게 계속 묶여 있게 되는거고, 2천원 근처에서 매수를 하는 투자자는 이자까지 받아갈 수 있는 좋은 상품이라고 생각하고 합병을 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간이 넓어지는 것이고..]

    이런 인기에 힘입어 다음달까지 국내 증시에 6개 스팩 청약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안 서학개미들의 관심을 받았던 미국 스팩도 최근 거품이 꺼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임원 출신` 차마스`가 참여해 주목을 받았던 스팩 IPOF나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헤지펀드 거물 `빌 애크먼`이 참여한 PSTH 모두 2~3배 상승했다가 거품이 꺼지고 현재 공모가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미국 스팩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인수합병 기업을 찾지못한다면 주당 10$의 공모가를 반환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스팩주는 `소문`에 주가가 급등락 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정보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규환 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운영팀 매니저 : 이 스팩이 어느 회사와 합병을 할 것 같다라는 루머 때문에 10불 언저리에 있다가 20불, 30불 까지 올라갔다가 루머가 사실이 아닌걸로 나오면서 주가가 엄청 많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본인이 정보를 많이 알아볼 수 있는 분이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합병 대상 기업을 찾기 전까지 주가가 장기간 횡보하는데다 변경상장 이후에는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져도 손실을 보상받을 수 없다는 점은 주의할 점으로 꼽힙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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