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으면 4명 모임 가능…돌파감염 우려도

김수진 기자

입력 2021-08-20 17:19   수정 2021-08-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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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틀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를 기록하는 와중에, 정부가 `방역조치 카드`를 꺼냈습니다.
    다음달 5일까지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는데, 식당·카페 영업시간과 식사 인원 제한이 달라졌습니다.
    소상공인을 고려한 조치라는데, 돌파감염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오늘 달라진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수도권 기준 현행 4단계는 유지되지만, 오는 23일부터는 식당·카페 이용 시간이 오후 10시에서 9시로 달라집니다.
    9시 이후부터는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합니다.
    `백신 인센티브`도 생겼습니다.
    6시 이후 식당·카페 이용은 2명 이하로 가능했지만,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있으면 4명으로 늘어납니다.
    [황보영 / 영등포구 당산동 : 사람들도 대중적으로 백신을 맞는 추세다 보니까 (인센티브까지 주면) 아무래도 (백신접종하는 사람도)늘지 않을까]
    백신 접종자는 2차 접종(얀센은 1차) 후 14일이 지나, 항체가 생긴 사람을 뜻하며 1차만 접종하면 미접종자와 동일하게 취급합니다.
    예를 들어 백신 접종자 1명만 있으면 미접종자를 포함해 3명도 저녁식사 모임이 가능합니다.
    단, 4명이 모일 때는 무조건 접종자 수가 2명 이상이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4명 모임 확대는 자칫하면 돌파감염 위험을 키울 수 있는 만큼 현 상황에 크게 도움이 안 되는 `땜질식 방역`이 될 것으로 우려합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돌파감염 문제가 있죠. 백신접종자 4인까지 할 수 있게…크게 방역에 도움 될 것도 없고…`땜질`식이구나]
    정부는 4명으로 저녁 인원을 늘린 조치가 `방역상황과 소상공인들의 민생을 같이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코로나 브리핑을 통해 밝힌 바 있지만 소상공인들의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이상근 / 자영업자 : 차라리 시간을 더 늘려주면 좋지 …시간은 점점 더 줄이면서 생색내기식으로 인원수만 접종 맞은 사람들이면 늘려준다고 하는데…그렇게 해서는 우리 자영업자들이 더 힘듭니다]
    해당 거리두기는 오는 23일부터 추석 연휴 전인 9월 5일까지 이어집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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