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보다 3배 많다"...'상반기 급여' 1억 돌파

입력 2021-08-22 07:47   수정 2021-08-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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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기업들 가운데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곳은 증권사로 나타났다.

22일 각사가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100명 이상 상장기업(지주사 제외) 가운데 올 상반기 직원 급여가 1인당 평균 8천만원이 넘는 기업은 22곳에 달했다. 12곳이 8천만원∼9천만원, 6곳은 9천만원∼1억원이었으며, 1억원이 넘는 곳은 4곳이었다.

증권사들이 상위 1~14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22곳 중 17곳에 달했다.

1위는 메리츠증권(1억3천468만원)이 차지했다. 삼성전자(4천800만원)의 약 2.8배 수준이다. 작년 상반기 유일하게 1억원을 넘은(1억894만원) 메리츠증권은 올해에도 작년보다 23.6% 증가했다.

중소형 증권사인 이베스트투자증권(1억3천100만원), 한양증권(1억2천800만원), 부국증권(1억1천518만원)도 반기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었다. 비상장사인 BNK투자증권(1억5천600만원)과 한국투자증권(1억190만)을 합치면 6개월 급여가 1억원이 넘는 증권사는 더 늘어난다.

대형사 중에는 하나금융투자(9천300만원), KB증권(9천200만원), 삼성증권(9천100만원), NH투자증권(8천900만원), 미래에셋증권(8천500만원) 순으로 많았다.

증권사 외 기업으로는 카카오게임즈(8천500만원), 카카오(8천300만원), 카카오뱅크(이상 8천300만원)가 뒤를 이었다. 네이버의 1인당 6개월 급여는 8천122만원, SK텔레콤은 8천100만원이었다.

비상장사 중에서는 SK의 종합 에너지 자회사인 SK E&S가 9천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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