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박병은X김효진, 온도 차 다른 재회 스틸 컷 공개 ‘궁금증↑’

입력 2021-08-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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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박병은, 김효진이 질기고 모진 인연으로 얽힌다.

오는 9월 4일 첫 방송되는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 측은 23일 정수(박병은 분)와 경은(김효진 분)의 온도 차 다른 재회가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아슬아슬하고 상반된 분위기가 이들 관계에 궁금증을 높인다.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 분)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 분),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인생작 메이커’ 제작진의 만남은 감성의 결이 다른 웰메이드 드라마를 기대케 한다. 영화 ‘천문’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의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한국 멜로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과 영화 ‘소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건축학개론’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김지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전도연, 류준열을 비롯해 박병은, 김효진, 박인환, 신신애, 박지영 등 수식어가 필요 없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출격한다.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 시청자들의 공감을 극대화할 시너지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박병은, 김효진은 극중 정수와 경은의 질기고도 모진 16년 인연으로 호흡을 맞춘다. 박병은은 부정의 남편이자 백화점 식품매장 관리팀장 정수 역을 맡았다. 무심한 듯 따뜻하고 어디 하나 모난 데 없는 선한 남자다. 착한 아들이자 다정한 사위, 하지만 아내 부정에게는 가깝고도 먼 남편이다. 김효진은 정수의 첫사랑 경은 역을 맡았다. 정수가 아닌 다른 남자와의 결혼을 선택한 이후, 남편의 간병에 매진하고 있지만 생활의 때라고는 전혀 묻지 않은 여자다. 과연 두 사람 사이에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정수와 경은의 온도 차 다른 표정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예고도 없이 불쑥 나타난 경은의 등장에 반가움 대신 복잡한 감정이 스치는 정수다. 반면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결같은 경은의 미소가 대비를 이루며 흥미를 유발한다. 이들 사이에 감도는 미묘한 기류 속,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엔 왠지 모를 아련함도 묻어난다. 스무 살의 첫사랑과 아직 헤어지지 못한 서른다섯 정수와 경은, 좀처럼 끊어지지 않는 질긴 인연의 끈으로 이어진 두 사람의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인간실격’ 제작진은 “정수와 경은이 지나온 오랜 세월만큼이나 깊고 흥미로운 서사가 그려진다. 부정과 강재까지 얽힌 네 남녀의 감정에 더욱 빠져들 것”이라며 “디테일한 연기로 정수와 경은을 빚어낼 박병은, 김효진 배우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은 오는 9월 4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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