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백신 국내 허가 신청…글로벌 유통 '명분쌓기'

신동호 기자

입력 2021-08-23 17:20   수정 2021-08-23 17:20

    <앵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러시아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인 `코비박`의 사전심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코비박`은 우리 정부가 도입을 공식화하지 않아 국내에 도입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인데요.
    또 다른 러시아산 백신인 `스푸트니크V`도 사전심사 결과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심사를 신청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약처는 엠피코퍼레이션이 러시아 `코비박`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허가신청 전 사전검토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비박`은 코로나19와 같은 유전자를 지녔지만 죽은 바이러스를 체내에 주입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불활화 백신입니다.
    바이러스 벡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고, 임상3상을 진행하면서 재감염율이 낮고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에 80% 이상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이외의 국가에서 허가되지 않았고 객관적인 안전성이 증명되지 않아 국내에 도입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또다른 러시아산 백신인 스푸트니크 V 역시 식약처의 사전검토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전검토를 신청한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노바백스의 도입 일정이 늦어지고 모더나 물량도 부족한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대체 백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일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직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았지만 백신수급을 해결하기 위한 한 방법 중 하나라는 의미입니다.
    또,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코비박`을 위탁 생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바이오업계에서는 `코비박 백신`이 국내 도입보단 식약처 허가를 계기로 향후 다른 나라로의 수출을 활성화하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러시아 백신이 객관적 검증이 되지 않아 위험하다 (러시아 백신이) 아무래도 세계적으로 품질이나 브랜드 네임이 신뢰가 덜가서, 메이드 코리아라 해서 한국서 생산하고 식약처서 허가받으면 세계시장에서 향후 수출을 확대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지 않느냐..]
    식약처는 `코비박`의 비임상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신청한 것에 대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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