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살린 미 증시…백신주·코인관련주 상승세 [뉴욕증시 나우]

신인규 기자

입력 2021-08-2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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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출발한 미국 증시, 어떻게 움직이고 또 어떤 것들 살펴봐야 할지 어떤 신인규 뉴욕특파원 연결합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네. 여기는 미 동부시각 23일 오전 9시 30분입니다. 먼저 오늘 3대 지수 흐름부터 살펴보죠. 3대지수 선물도 그렇고, 주요 기업들 모두 개장전부터 상승 흐름을 보였고 출발 상황도 일단 청신호를 켠 모습입니다.

외신에서는 조기 테이퍼링으로 지난 주 있었던 낙폭에 대한 갭메우기가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보았고, 또 이번 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연준 이사진들의 논의가 어쩌면 시장에 유리한 쪽으로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잭슨홀 미팅이면 현지시간 26일부터 27일까지, 이번 주 후반에 열리는 키 이벤트죠. 이 때 논의가 어쩌면 시장에 유리한 쪽으로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는 게 무슨 이야기일까요?

<기자>
지난 주 시장이 요동쳤던 것은 7월 FOMC 회의록에서 다이얼링 백, 국채와 MBS 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입니다. 조기 테이퍼링 이야기가 나온 건데, 이 때의 시점은 7월이었죠. 미국에서 코로나가 신규 확진자가 10만명 이상으로 나오기 전에, 지금처럼 크게 재확산되기 전에 나왔던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FOMC 회의 이후 코로나로 인해 경제 상황이 변화를 맞을 가능성이 생긴 건데, 마침 주말에 Fed 내 조기 테이퍼링 찬성론자였던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도 기존의 입장을 좀 바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의견들은 델타 변이 추이를 보면서 바뀌어질 수 있다". 이런 내용인데요. 아이러니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시장에는 조기 테이퍼링 우려를 덜어줄 변수가 됐다는 이야기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말씀대로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가 조기 테이퍼링 우려를 덜어주고 있다. 고 한다면 오늘 시장에서 우려를 좀 딛고 움직이는, 주목할만한 종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개장 전 프리 마켓에서 움직이는 종목들을 살펴봤는데요.

우선 최근의 또다른 뉴스가 될 수 있는, 비트코인 상승세와 연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종목들을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비트코인은 현지시간 23일 기준 5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관련해서 코인베이스의 상승세가 주목할만합니다. 상장 코인거래소죠. 3.5%대의 상승을 개장 전부터 보여왔고요.

그리고 또 하나 살펴볼만한 비트코인 관련주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입니다. 티커로는 MSTR이고요. 이 회사는 주요 자신이 비트코인입니다.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CEO 마인드가 확고한 기업이에요. 마이클 세일러라는 사람이 CEO인데 본인은 비트코인 투자를 SNS 초기 시절 페이스북 투자에 비교하고 있습니다. 회계연도로 올해 7월 30일 기준 이 회사가 갖고 있는 비트코인은 10만 개가 넘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은 프리 마켓에서 4% 이상 상승했습니다.

지난 주 낙폭이 컸던 백신주의 회복도 두드러졌습니다.

바이오엔텍,화이자, 모더나와 같이 지난 주 부스터샷 이슈 이후 떨어졌던 이들 주식은 개장 전부터 오름세입니다. 바이오엔텍과 화이자는 관련해 오늘 쯤이면 fda 긴급 승인이 아닌 전면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강영연 특파원이 이어서 자세하게 짚어드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우버나 리프트, 도어대시같은 공유경제 기업들에게는 좋지 않은 장이 될 것 같습니다. 캘리포니아 법원이, 이들 기업들이 주민 발의 형태로 낸 이른바 `긱 워커 법`, 배달원들을 독립사업자로 취급해달라고 했던 법이 위헌 소지가 있다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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