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가 알짜다"…목표주가 60% 뛴 이종목 [박해린의 뉴스&마켓]

박해린 기자

입력 2021-08-24 17:27   수정 2021-08-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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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다음 이슈로 넘어가죠.
    박 기자, 지난주까지만 해도 우리 증시 계속해서 내림세를 보여왔는데, 이 와중에도 잘 버틴 종목 궁금합니다.
    <기자>
    네, 오늘은 최근 증권사들이 급하게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는 천보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천보의 주가부터 보여드리면, 지난달 초와 비교해 주가가 약 30% 상승한 상황입니다.
    오늘은 2차전지 관련주들 전반적으로 오후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다소 하락했습니다.
    <앵커>
    천보, 어떤 회사입니까?
    <기자>
    천보는 2차전지의 필수 소재인 전해질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앵커>
    그래프를 보니 주가가 갑자기 급등세를 탄 모습인데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작년 4분기 이후 정체 국면이었던 이익 규모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천보의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질의 연간 생산능력은 2019년 660톤에 불과했는데, 현재는 4,000톤, 2026년에는 2만7,000톤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2020년과 비교해도 2026년까지 생산능력이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란 예상입니다.
    <앵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급격하게 올리고 있는 거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더 주목할 만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전해질은 2차전지 소재에 사용되는 첨가 물질인데, 육불화인산리툼, 일명 P전해질(LiFSI)이 기본으로 사용되고요.
    리툼염 사용량의 1~10%만 F전해질(LiFSI)을 첨가하는 방식인데, 향후 F전해질 비중이 최대 100%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F전해질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천보는 오는 2026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해 해마다 F전해질 2만톤을 생산하는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거죠. 업계에선 천보의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 성장과 천보의 전해질 첨가 비중 상승으로 실적도 고성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실적 얘기 나눠보죠.
    <기자>
    올해 1분기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하반기가 더 중요합니다.
    증권업계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2%, 78%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4분기 역시도 계속해서 고성장을 이뤄갈 것이란 분석입니다.
    전해질 매출만 따로 보면 증가된 생산능력에 따라 매출액은 2021년 1,744억원에서 2023년 4,47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증권가에선 목표주가 어느정도까지 올리고 있습니까?
    <기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만큼이나 목표주가 상향 추세도 빠릅니다.
    대신증권은 최근 목표가를 42% 상향조정했고, 오늘 SK증권은 62%나 올려잡았습니다.
    주요 증권사들 대부분 목표주가를 30만원 위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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