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240조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고용 창출 발표는 3년 전에도 있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됐던 이재용 부회장이 2018년 2월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되자 삼성은 6개월 뒤인 8월에 18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의 2018년·2021년 투자 발표 모두 수감됐던 총수가 석방된 뒤 나온 대규모 투자 결정이라는 점에서 같지만, 올해 발표한 투자 규모는 3년 전보다 60조원 더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이후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새 투자 계획을 발표한 삼성은 2018년보다 60조원 더 많은 240조원을 향후 3년간 투자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출소 직후부터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을 만나고, 이번 투자·고용안에 대해서도 삼성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직접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 대응해 반도체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중요성이 부각된 바이오산업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발표에서 삼성은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 신화`로 만들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고용 창출 측면에서 향후 3년간 목표로 하는 신규 채용 인원은 4만명으로, 3년 전과 동일한 규모다.
다만 신입사원 공채를 폐지한 SK그룹과 현대차그룹, LG그룹과 달리 삼성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해 안정적으로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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