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해상노조 집단사직 유보…내달 1일 재협상

입력 2021-08-25 17:31   수정 2021-08-25 17:50

    HMM 선원들 단체사직서 제출 보류
    육상노조와 '공동투쟁위' 출범
    30~31일 육상노조 투표결과에 촉각

    <앵커> HMM 해상노조가 파업 찬반투표에서 찬성으로 가결될 경우, 집단 사직을 한다는 내용 한국경제TV가 단독 보도한 바 있는데요.
    투표자 92%가 찬성표를 던지면서 1976년 창사 이래 첫 파업과 집단 사직을 예고했습니다.
    오늘이 그 실행 여부를 최종 논의하는 결전의 날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선미 기자, 계획대로 오늘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는 건가요?
    <기자> HMM 해상노조의 단체사직서 제출은 잠정 보류하는 방안으로 결정됐습니다.
    물류대란 등 후폭풍을 고려한 임시조치로 해석됩니다.
    해상 노조는 오늘 오후 조합원들 의견을 물어 집단 사직과 함께 쟁의 행위 돌입 여부를 논의했는데요.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 우려로 합의를 원하는 분위기와 함께 육상노조의 파업 투표 결과가 나오는 31일 이후로 연기하자는 의견이 힘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노사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해상노조는 사측이 전향적 안을 제시할 경우 교섭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기자> 배재훈 HMM 사장과 육상노조위원장, 해원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어제 5시간에 걸친 막판 임금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사측은 파업에 따른 영업손실이 6천8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내세워 설득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당초 제시했던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연말 결산 이후 장려금 200% 지급을 골자로 한 사측 안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입장차만 재확인하고, 합의점은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앵커> 단체사직서 제출은 잠정 연기됐지만, 잘못하면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인데요.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HMM 노사는 다음 달이죠. 9월 1일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사측은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육·해상 노조도 열린 자세로 협상해달라고 촉구"했는데요.
    육·해상 노조는 공통투쟁위원회(공투위)를 발족하고, 향후 사측에 대한 공동협상을 진행키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두 노조의 쟁의행위에 대한 각자 행동 가능성을 최소화해 단일 목소리를 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오는 31일 육상노조의 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지켜본 뒤 육·해상 공동투쟁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해상노조는 조합원 사직서를 오늘까지 이메일 등을 통해 받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단체행동 카드로 사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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