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위안화 속도내는 中, 선물거래 첫 사용

입력 2021-08-25 20:24   수정 2021-08-2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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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디지털 위안화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선물 거래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중국청년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다롄 상품거래소는 물류 창고 운영 회사인 다롄 량윈그룹 계열사에 디지털 위안화로 보관료를 지급했다.

이는 디지털 위안화를 선물 시장에 적용한 첫 사례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다롄시는 전국 디지털 위안화 시범 도시로 지정돼 있다. 이번 선물 거래에 이어 해외 결제 등에서도 디지털 위안화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위안화는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식의 화폐다. 쉽게 말해 `디지털 현금`으로서 종이나 동전으로 된 위안화 현금의 완벽한 대체재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위안화는 같은 액수의 위안화 현금과 완벽히 같은 가치를 가지며, 현금 통화를 뜻하는 본원통화(MO)의 일부를 대체한다.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도입 준비는 거의 막바지에 달해 언제든 공식 도입 선언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상하이, 선전 쑤저우, 베이징 올림픽 개최지 등 중국 전역 11개 시범 지역에서 대부분 사람이 원하기만 하면 은행을 방문해 전자지갑을 만들어 디지털 위안화를 일상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중국은 먼저 디지털 위안화로 국내 현금 일부를 대체할 계획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위안화를 국제 무역·결제 업무에서 사용하는 등 나라 밖에 유통해 미국 중심 국제 경제 질서에 도전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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